국립축산과학원, 폭염 속 가축 피해 최소화 총력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8-04 10:29:31
한우·젖소·돼지·닭 맞춤 기술로 생산성과 축산물 품질 보호
8월까지 42개 시군 현장 지원…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수칙도 안내
고온기 대응을 위한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 운영체계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위험 예측 시스템 고도화와 축종별 사양관리 기술 보급, 현장 기술지원 등을 연계한 종합 대응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농장별 기상 정보를 기반으로 한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가축더위스트레스지수(THI)를 양호·주의·경고·위험·심각 등 5단계로 제공하고, 최대 4일 뒤까지 폭염 위험을 예측해 농가가 사전에 환기와 냉방, 급수, 사료 공급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회원 가입 후 알림 수신에 동의하면 위험 단계 도달 시 휴대전화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축종별 폭염 대응 기술 개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젖소 착유 대기장에 냉방시설을 추가한 결과 내부 온도가 평균 1.3℃ 낮아졌으며, 이는 고온기 생산성 저하와 원유 품질 저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돼지는 포유 모돈에 15℃의 냉수를 공급했을 때 체중 감소가 줄었고, 새끼돼지의 체중 증가 효과도 확인됐다.
축산물 품질 유지 연구도 병행됐다. 달걀은 35℃에서 보관할 경우 3일 만에 신선도가 A등급 이하로 떨어졌지만, 7℃ 냉장 보관 시에는 42일까지 품질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저온 유통체계의 중요성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성과의 현장 확산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폭염 취약지역인 42개 시군을 대상으로 축사 환기와 냉방시설, 급수시설, 사양관리, 질병 예방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까지 23개 시군에서 43차례 현장 지원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을 통해 '고온기 가축 피해 예방 및 축사 환경 관리 핵심기술서'와 '축산 안전사고 예방 안내서'를 제공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냉방시설 활용 등 폭염 안전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은 "폭염은 사후 대응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상세 기상정보와 연구 성과, 현장 지원을 연계해 가축 건강과 생산성을 지키고 농업인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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