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만 만나는 '풋귤'…"청·주스·차로 신선하게 즐겨요"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8-24 08:00:17
완숙 대비 항산화·염증 완화 성분 풍부, 저온 보관 시 신선도 유지에 도움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이 오는 9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출하되는 제주 ‘풋귤’의 기능 성분과 다양한 활용법을 소개했다.
풋귤은 온주밀감이 익기 전 수확한 열매로, 제주 재래 귤인 ‘청귤’과는 다르다. 제주도 조례에 따라 매년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지정된 기간에만 출하할 수 있으며, 올해 출하 신청 농가는 233가구, 예정 물량은 1,174톤이다.
풋귤은 당도 6~7브릭스, 산도 2~3.5%로 신맛이 강하지만 기능 성분은 완숙 감귤보다 풍부하다.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완숙 감귤보다 과육이 1.9배, 껍질이 2.3배 많다.
특히 풋귤 껍질에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헤스페리딘과 노빌레틴, 탄제리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구연산도 완숙 감귤보다 약 3배 많으며,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아스파라긴과 아스파트산도 함유돼 있다.
농진청 연구에서는 세포 실험을 통해 풋귤 추출물이 염증 지표 물질인 산화질소(NO) 생성을 약 40% 줄이고, 염증 관련 단백질인 iNOS와 COX2의 발현도 각각 45%, 35%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풋귤은 강한 신맛을 활용해 청, 주스, 소스 등으로 만들 수 있으며, 말린 껍질은 차로 활용할 수 있다. 풋귤 청은 설탕과 풋귤, 착즙액을 1.1대 1대 0.4 비율로 만들 수 있으며, 마른 껍질에 찻잎을 1대 2 비율로 섞어 침출차로 만들면 플라보노이드 성분 추출량을 최대 3.5배 높일 수 있다.
보관할 때는 공기가 차단된 비닐봉지에 담아 5℃ 정도의 저온에서 보관하면 풋귤 껍질의 초록색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강석범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장은 “풋귤은 여름철 감귤밭에서 나오는 또 하나의 소득원”이라며 “홍보와 연구 성과 확산을 통해 풋귤 소비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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