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별 산란량 한눈에…인공지능 정밀관리 기술 현장 점검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9-21 08:49:52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 현장실증 농가 찾아 기술 작동 상황 확인
집란 영상 분석해 케이지별 산란량 산출…생산량 이상 케이지 선별
농가·업체 의견 반영, 현장 적용성 높이고 2027년 보급 추진
국립축산과학원 제공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란계 농장의 케이지별 산란량을 파악하고 비산란계·과산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케이지를 찾아내는 기술의 현장 적용성 검증에 나섰다.

국립축산과학원 조용민 원장은 지난 16일 충북 충주시 소태면 산란계 실증농가인 무지개농장을 찾아 ‘인공지능 활용 비산란계·과산계 케이지 검출 시스템’의 작동 상태와 산란 데이터 수집·분석 현황을 점검했다.

대규모 산란계 농장은 계사 전체 또는 동 단위 생산량을 파악할 수 있지만, 케이지별 산란량 변화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특히 알을 낳지 않거나 산란율이 낮은 닭을 찾아내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동력이 필요하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시스템은 집란 벨트를 따라 이동하는 달걀을 인공지능으로 감지·추적해 케이지별 산란 수를 산출한다. 이를 통해 비산란계나 산란율이 낮은 닭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케이지를 선별해 농가가 우선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국립축산과학원은 산업체와 함께 김제와 충주 상업 농가 2곳에서 기술 정확도와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고 있다.

충주 실증농가에서는 계사 1동에 설치된 집란 벨트 8개 라인에 각각 1대씩 영상 수집 장치를 설치했다. 라인당 112개, 총 896개 케이지에서 산란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조 원장은 이날 케이지별 산란 데이터 수집·분석 현황과 계사 내 영상 수집 장치 등 시스템 운영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농장주와 실증 참여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기존 생산량 관리의 어려움과 케이지 단위 데이터 활용 가능성, 시스템 사용 과정에서의 개선 사항 등을 청취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현장 실증 결과와 농가 의견을 반영해 기술 정확도와 사용 편의성을 보완한 뒤 2027년 신기술보급사업을 통해 농가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은 “농장 규모가 커질수록 케이지별 생산 정보를 정확히 파악해야 생산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 정확도와 사용 편의성을 꼼꼼히 확인하고 농가가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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