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촌 수요응답형 교통 확대 추진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2-25 18:00:37

송미령 장관 평창 방문… 내년 AI 기반 교통모델 도입 계획 밝혀

[농축환경신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4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방림면을 방문해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으로 운영 중인 수요응답형 교통(DRT) 이용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은 교통 취약지역 82개 군을 대상으로 천원택시와 소형버스 등을 활용해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25년 기준 266억 원이 투입되고 있다. DRT는 이용자의 호출이나 예약에 따라 실시간으로 운행 경로를 설정하는 교통 방식이다.

평창군은 방림면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수요응답형 교통인 ‘해피콜버스’를 도입했다. 앱이나 전화 호출을 통해 콜버스가 배차돼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으며, 기존 노선형 버스에 비해 배차 간격과 운행 횟수가 크게 개선됐다.

이날 송 장관은 해피콜버스를 직접 탑승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병원 방문과 장보기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평가하는 한편, 고령 이용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호출 절차를 더욱 간소화하고 주거지 인근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도록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송 장관은 “농촌 지역에서 이동권은 주민들의 일상을 지탱하는 기본적인 복지이자 정주 여건의 핵심”이라며 “방림면 사례처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농촌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부터 교통 이용 현황을 분석해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는 최적의 노선과 스케줄을 제공하는 ‘AI 기반 수요맞춤형 교통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관련 협의체 구성과 실증사업 추진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모두의 행복농촌 프로젝트’를 통해 농촌이 일터·삶터·쉼터로 기능할 수 있도록 농촌 대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송 장관은 연말연시를 맞아 주민들에게 우리 농산물로 구성된 위문품을 전달하며 “현장에서 주신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AI 기반 농촌형 교통모델이 살기 좋은 농촌 환경을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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