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축환경신문]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이하 농기평)은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한우 최적의 품질 유지 기술 개발로 수출용 한우고기 품질 향상 및 수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한우는 FTA 체결 등으로 인한 소고기 수입량 증가 추세로 국내 소비시장이 감소되고, 산지 가격 하락세에 따라 사육 농가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으며 적정 생산량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지고 있다.
이에 농기평은 한우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해 2018년부터 한우수출연구사업단(이하 사업단)을 출범시켜 신규 수출 시장 개척 및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지원해왔다.
사업단이 최우선으로 해결한 부분은 한우 품질의 균일성과 안정성 확보이다. 사업단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출 과정 중 발생하는 한우고기 육색의 변색, 부패, Drip(동결육 해동 시 육즙이 유출·손실되는 현상) 발생 등 품질 변화 방지를 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여 해당 기술 및 제품 수출 성과로 총 38억 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사업단은 원료 수급에서 포장재 생산, 품질 및 출하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에 적용 가능한 한우고기 수출전용 9-Layer 진공수축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9-Layer 진공수축 필름은 열접착성과 기체차단성이 기존 제품 대비 2배가량 향상되어 육즙 손실을 억제한 보수력(식육이 주어진 조건 하에서 수분을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이 우수한 제품이다.
또한, 한우고기 수출 유통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변화의 원인과 시점을 추적하여 품질 저하 원인 규명이 가능한 ICT Data Logger(ICT 온·습도 무선추적장치)를 개발하여 한우고기 전주기 수출용 품질관리 모니터링 기술을 적용하였으며, 한우 이력 추적제 QR코드 앱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한우의 사육, 도축, 가공, 유통의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한우고기의 신뢰도를 확보했다.
아울러 사업단은 한우 품질 및 사육관리를 위한 매뉴얼 7건을 제작하여 사육 농가에 제공하였으며 한우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바이어 초청 및 수출 현장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는 국내 한우 소비 시장 감소와 곡물가 상승 등으로 국내 축산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한우 수출 향상과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기평 노수현 원장은 "한우의 우수한 품질 유지 기술 개발로 수출 시장 확대가 기대되며, 앞으로도 맛과 식감이 좋은 한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축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농축환경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