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작물의 해충 방제를 위해 사용되고는 있지만, 토양 잔류가 우려되는 살충제 ‘다이아지논’을 분해하는 미생물의 최적 배양 조건을 찾았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2020년 국내 시설재배지 60여 곳에서 수집한 토양 중 살충제 다이아지논 분해 능력이 가장 우수한 미생물 ‘페니바실러스 트리티시(Paenibacillus tritici) PH55-1(KACC 92326P) 균주’를 발굴했다.
이 미생물은 액체배지에서 배양 5일 이내 최대 99%의 다이아지논을 분해했다. 또한, 유전체 분석 결과, 유기인계 농약 분해와 관련된 효소를 합성하는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번 최적의 배지 조성과 조건 확립으로 PH55-1의 산업적 응용과 실용화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와 올해 한국미생물학회지에 게재됐으며, PH55-1에 대해서는 특허 출원이 완료됐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김남정 과장은 “미생물을 이용해 토양 잔류농약을 분해함으로써 농업 생태계를 보존하고, 안전 농산물 생산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로 잔류농약을 친환경적으로 분해하는 미생물 소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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