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농지은행사업에 전년보다 6% 증가한 1조 4천억 원을 투입해 농업인의 생애주기별 농지은행사업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26일 밝혔다.
총사업비 중 가장 많은 비중(8,124억 원)을 차지하는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은 농지를 매입해 장기 임차를 지원하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과 농업인의 영농 규모 확대를 지원하는 농지규모화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이 두 농지사업을 통해 19만여 ha의 농지를 농업인에게 지원하여 청년 농업인의 농촌 유입을 촉진했다. 자연재해나 부채 등으로 경영 위기에 있는 농가를 위한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에는 3,077억 원이 투입된다.
부채상환을 위해 공사에 매도한 농지를 해당 농가가 최대 10년까지 장기 임대를 받은 후 환매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사업이 시작된 이후로 만 2천여 농가가 이 사업을 통해 농업 경영유지에 도움을 받았다.
아울러, 고령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을 지급받는 「농지연금사업」에는 2,106억 원이 투입된다.
「농지연금사업」은 2011년 첫 도입 이래 지난해까지 만9천여 명이 가입, 월평균 95만 원의 연금을 지급받고 있다.
김인식 사장은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농지은행 지원을 통해, 청년농은 농촌에서 미래를 일구고 어르신들은 농촌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농정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월 18일 농지은행관리원이 출범하게 되면, 공사는 기존 농지은행사업 중심 체계에서 농지상시관리조사사업을 통한 지자체 농지관리 업무까지 지원함으로써 농지종합관리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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