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이 찰옥수수 신품종 ‘찰옥5호’의 품질과 기계수확 가능성을 현장에서 선보이며 옥수수 생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 충북 충주시 살미면에서 ‘찰옥5호’ 식미 평가와 기계수확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식량 자급률 향상을 위한 전략 작물인 옥수수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농촌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식량과학원과 국립농업과학원,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농촌진흥청 관계자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지역 농업인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찰옥5호’의 맛과 품질을 기존 품종과 비교한 결과 “식감이 찰지고 쫄깃하며 당도가 높고 알이 굵어 씹는 맛이 좋다”고 평가했다.
‘찰옥5호’는 2024년 출원된 찰옥수수 품종으로, 직립형 초형에 곁가지 발생이 적어 재배 관리가 비교적 쉽다. 이삭 끝달림률이 높아 상품성이 우수하고, 찰성과 얇은 과피로 뛰어난 식감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삭을 감싸는 포엽이 기존 품종보다 질기고 두꺼워 조명나방 피해에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도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에서 30개당 1만4천500원으로 당일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중도매인과 대형 소매 유통업체 관계자들도 식감과 당도, 이삭의 굵기 및 끝달림률 등을 높게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옥수수 수확 작업을 기계화하기 위한 ‘자주식 식용 옥수수 수확기’도 공개됐다. 해당 수확기는 줄기 예취·파쇄부터 이삭 따기와 수집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다.
기존 인력 중심 작업은 10a당 14.7시간이 소요됐지만, 수확기를 활용하면 작업 시간이 2시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농가 시범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김기영 농촌진흥청 기초식량작물부장은 “2027년부터 새로운 ‘찰옥5호’를 맛볼 수 있도록 종자 생산과 보급 기반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란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장은 “자주식 식용 옥수수 수확기는 인력 중심의 옥수수 수확 작업을 기계화로 전환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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