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축환경신문]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13일, ‘초막절 대회 끝날’ 대성회’를 거행하며 지구촌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한 미래를 기원했다. 한국을 비롯해 영국, 미국, 브라질, 필리핀, 호주 등 전 세계 175개국 7800여 지역에서 일제히 기념 예배가 개최됐다.
초막절은 성령 축복을 받는 하나님의 절기다. 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초막절에 생수로 표상된 성령 축복을 약속한 기록이 있다. “명절(초막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한복음 7장)
성경상 성령은 근본 하나님의 영을 가리키는데, 각 사람에게 베푸는 하나님의 은사를 성령으로 칭하기도 한다. 성령을 받으면 그리스도의 마음과 품성을 본받게 되어 자신은 물론 타인을 위한 선한 삶을 살게 된다. 성경은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충성, 온유 등으로 나타나는 아름다운 품성이 성령의 열매라고 알려준다(갈라디아서 5장).
경기도 분당에 소재한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기념 예배에는 오전·오후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인류가 성령 축복을 받으려면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온전히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성령시대 구원자이신 성령과 신부, 즉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 나아올 때 생명수인 성령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 성령을 충만히 받아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사랑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매년 초막절을 지켜온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성령 축복 속에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소망과 기쁨, 선행 등으로 삶이 풍요롭다고 입을 모은다. 가족 여행차 한국에 온 데이즐린 데라크루즈(43, 필리핀) 씨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령을 받으니 너무 행복하다”며 “가족과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온정을 더 많이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 복무 중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길에 초막절을 지킨 최재욱(22) 씨는 “새로운 힘을 얻었다”며 “성령에 힘입어 긍정적인 에너지로 군 생활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나예(26) 씨는 “요즘 사회에는 개인주의가 만연한데, 성도들이 서로 돕고 응원하며 다독이는 것을 볼 때마다 이런 게 생명수의 소성함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며 활짝 웃었다.

초막절(草幕節, The Festival of Tabernacles)은 3500년 전,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할 때 하나님의 명대로 십계명을 보관할 성막 지을 재료를 모은 역사를 기념하고자 제정된 절기다. 날짜는 성력 7월 15일로, 일주일간 지키며 8일째 대성회가 열린다. 양력으로는 9월에서 10월경에 해당한다. 구약시대에는 종려나무, 감람나무 등 각종 나뭇가지로 초막을 지어 거하며 서로 돕고 즐겁게 초막절을 지켰다. 신약시대에는 성전 재료로 표상된 하나님의 백성을 모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대로 새 언약의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부활절), 칠칠절(오순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 등 3차 7개 절기를 지킨다. 2000년 전 초대교회의 정통성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세계 유일의 교회다.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의 의미가 담긴 절기들을 지키며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한다. 국경과 문화를 넘어 세계 각지에서 재난구호, 환경보호, 헌혈, 소외이웃돕기 등 다방면에서 4만4000회 넘게 봉사를 이어왔다.
올해 설립 61주년을 맞은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대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한다. 앞으로도 성령 축복 안에서 신앙의 본질인 인류 구원을 위해 힘쓰며, 더불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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