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국내 유일의 산양삼 전문 연구 학술단체인 (사)한국산양삼학회(학회장 여진기)는 2025년 12월 12일 한국임업진흥원 산양삼산약초 홍보교육관에서 '산양삼의 우수성 및 기능성 원료로서의 가치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2025년도 학술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학술발표회는 산양삼 전문 품질관리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원장 최무열)의 후원을 받아 개최되었는데, 최근 우리 숲에서 생산되는 '숲-푸드'의 대표 품목인 산양삼에 대한 뜨거운 인기와 관심이 반영되어 산림청, 학계,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관계관, 산양삼 재배농가 등 약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산양삼 학술발표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한국산삼학회 학술발표회에서는 산양삼 관련 정책방향을 비롯한 3개의 특별강연과 국내 학계 산양삼 연구 전문가 6명의 연구발표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통해 산양삼의 우수성과 기능성을 재조명하고,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였다.
연구발표회 연사로 나선 충북대학교 이이 교수는 'SNP 마커를 이용한 우리나라 산양삼의 유전적 다양성 분석 연구' 발표에서, 전국 33개 지역에서 수집한 632점의 산양삼 개체를 대상으로 SNP 마커를 이용하여 정밀 분석해, 산양삼의 유전적 특성과 변이를 체계적으로 구명하였다. 이와 같은 유전자형 분석을 통해 산양삼 재배를 위한 우수품종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우량 유전자원의 품질관리 및 인증체계 구축에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였다.
국립경국대학교 정진부 교수는 '산양삼 추출물의 신경염증 억제 및 β-아밀로이드 매개 신경세포 사멸 억제 활성연구' 발표에서, 산양삼 추출물을 이용한 신경염증 완화기전 및 신경세포 보호효과 분석 연구를 통해 신경염증 억제효과와 신경세포 독성 및 사멸 감소 효과를 입증함으로서, 알츠하이머의 증상을 개선하는 기능성 소재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경상국립대학교 최명석 교수는 '산양삼의 지역 및 연근별 주요 대사성분 변이 특성연구' 발표에서 국내 주요 산지에서 생산된 산양삼의 지역·연근·부위별 핵심 대사성분 변이를 과학적으로 규명한 결과, 재배 연수와 부위에 따라 진세노사이드와 향기 성분이 뚜렷하게 달라지는 고유 품질 특성을 확인하였다. 특히 2·5·8년근은 서로 다른 대사 프로파일을 보여, 연근이 높아질수록 약리적 가치가 향상되는 프리미엄 건강 기능성 원료임을 입증하였다.
서울대학교 조우현 박사는 '인삼 유전자 칩을 활용한 산양삼 유전자원 관리 및 품종화 연구' 발표에서, 인삼 전장유전체 해독을 넘어 범유전체 분석까지 확장해 인삼 유전체 다양성을 심층 규명하였다. 또한 개발된 인삼 유전자칩으로 약 1,500점의 자원을 정밀 분석하여 효율적인 자원관리기반을 마련하였으며, 이를 활용하여 산양삼의 분류체계를 확립하고 우수 신품종 개발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였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엄유리 박사는 '산양삼 약리효능 기반 재배기술 및 품질기준 마련 연구' 발표를 통해 산양삼의 입지환경과 수확 연근별 약리성분의 차이를 구명하고 이를 통하여 우수 품질 산양삼의 기준을 설정함으로써 산양삼의 품질 규격화와 신뢰성을 높이는데 기여하였다.
한국임업진흥원 이상진 실장은 '온라인 불법 산양삼 모니터링 및 규제체계 구축연구' 발표를 통해 ICT 기술(웹크롤링·OCR)과 오픈마켓 협력을 결합한 '식별-검증-규제'의 3단계 상시 모니터링 및 신속규제 체계를 구축하여, 급성장하는 산양삼 온라인 시장에서 산양삼의 불법유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사)한국산삼학회 여진기 학회장은 “오늘 학술발표회에서 소개된 우수한 연구성과가 산양삼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우리 산양삼의 산업화와 세계화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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