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대산농촌재단(이사장 김기영)은 2026년 10월 28일(수) 서울 서초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제35회 대산농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업계 인사와 축하객 200여 명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의 가치를 함께 되새겼다.
김기영 대산농촌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도 생명체가 균형을 유지하듯, 위기 상황일수록 협력과 신뢰를 회복해 삶의 기반을 지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사람과 공동체를 위해 한 길을 걸어온 수상자들의 성취가 더욱 귀하고 뜻깊다”고 전했다.
▲ 농업경영 부문 황치익 씨(지리산들깨농부 대표)는 국내 유기농 들깨의 생산 기반을 재건하고, 소실 위기에 있던 자소 종자와 재배 기술을 보급하며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경영을 실천해 왔다. 황치익 씨는 수상소감에서 “수많은 실패와 막막함 속에서도 우리가 키운 들깨와 자소가 사람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놓지 않았다”며 “혼자 앞서가기보다 이웃 농가와 함께 성장하고, 농촌에서 희망을 찾는 이들에게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겠다”고 말했다.
▲ 농촌발전 부문 이근이 씨(농업회사법인 우보농장(주) 대표)는 토종벼 450종을 복원하고, 다양한 주체와 협력⋅연계해 토종벼의 가치를 확산해 왔다. 이근이 씨는 “토종벼는 수백 년간 땅과 기후, 농부의 삶이 빚어낸 소중한 유산”이라며, “토종벼들로 미래 세대 버팀목이 되는 농사공동체를 다져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농촌공헌 부문 박건희 씨(평창군보건의료원 원장)는 예방·진료·돌봄을 결합한 지역보건·일차의료 체계를 구축하며 농촌 공공의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박건희 씨는 수상 소감에서 “공공의료 최전선에서 주민 곁을 지켜온 의료진, 동료들과 함께 이룬 결실”이라며, “나이 들어도 살 만한 농촌을 만드는 일은 농촌만의 과제가 아니라, 도시민과 함께 풀어나가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설된 ‘농촌공헌 부문’은 농업⋅농촌의 가치를 높인 공공 영역의 역할과 성과를 더욱 넓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책⋅제도⋅행정⋅교육 등 다양한 공공 분야에서 농업⋅농촌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한다.
농업경영과 농촌발전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0만 원, 농촌공헌 부문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이 수여되었다.
대산농촌상은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드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농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1991년 제정되어 35년간 총 141명의 인사와 단체를 발굴·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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