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없는 건강한 묘목 보급 확대… 과수 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농축환경신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이석형, 이하 농진원)이 4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묘목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과수 무병화 인증’ 신청을 받는다.
최근 과수에서 바이러스와 바이로이드* 감염으로 생산량이 줄고 나무 생육이 나빠지는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감염된 묘목을 사용할 때 수확량이 줄고 품질이 떨어져 농가 소득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건강한 묘목, 즉 무병 묘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무병 묘목을 심으면 병해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열매 크기와 당도가 좋아지는 등 품질 향상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인증 신청은 서류로 진행되며, 묘목 생산업체는 건강한 묘목을 심은 뒤 1개월 이내에 관련 서류를 갖추어 신청할 수 있다. 제출 서류는 무병화 인증 신청서, 종자업 등록증 사본, 생산·판매 계획서, 재배지 배치도, 어미나무(모수) 종자 검사 증명서 등이다.
농진원은 바이러스 없는 묘목 보급을 확대하고 과수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무병화 인증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올해로 운영 3년 차를 맞았다.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증을 위해 2명 이상의 심사원이 함께 심사를 진행한다.
서류심사에서는 신청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고, 현장 심사에서는 실제 재배 환경을 살핀다. 이어 품질검사를 통해 바이러스와 바이로이드 감염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 인증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무병 묘목은 조직배양으로 생산하거나 바이러스 검사를 거쳐 건강 상태가 확인된 재료를 사용해 만든 묘목이다. 어미나무에서 과실이 열리는 가지와 뿌리를 담당하는 가지를 선별해 접붙인 뒤, 기준에 맞춰 체계적으로 재배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묘목만이 공식적으로 무병 묘목으로 인정된다.
과수 무병화 인증 제도는 사과, 배, 포도, 복숭아, 감귤 등 주요 과수 묘목이 바이러스와 바이로이드 감염 없이 건강하게 자랐는지를 확인해 주는 제도다. 관련 법령에 따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서와 인증표를 부여하며, 정부 지원 사업의 기준으로 활용돼 묘목 생산업체에 중요한 인증 절차로 자리 잡고 있다.
인증은 발급일로부터 1년 동안 유효하며, 연장 심사를 받으면 기간을 이어갈 수 있다. 다만 인증받은 묘목은 처음 심은 자리에서 옮기면 안 되며, 판매할 때는 기준에 따라 인증표를 붙여야 한다.
농진원 김종규 팀장은 “무병 묘목 보급을 확대하는 일은 농업 생산성과 품질을 함께 높이는 중요한 과제”라며, “무병화 인증은 과수 산업의 경쟁력과 재배 안정성을 높이는 기반인 만큼, 묘목 생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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