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5개국에 ‘해금·해원’ 1,000㏊ 규모 생산기반 조성 추진
[농축환경신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최근 프랑스 라바듀(Labatut)에서 유럽 키위 전문기업인 소프뤼레그(Sofruileg S.A.)와 전라남도 육성 키위 품종의 유럽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품종 다래 시험재배 계약도 동시에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라남도가 개발한 우수 과수 품종의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전남 육성 키위 품종인 ‘해금(Hegeum)’과 ‘해원(Haewon)’을 유럽연합(EU)의 주요 생산국인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으로 확대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35년까지 총 1,000헥타르(ha) 규모의 생산 기반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더블어 소프뤼레그사와 신품종 다래 ‘해리(Haeri)’의 유럽 적응성 검토 및 산업화를 위한 시험재배 계약도 체결했다. 시험 결과가 우수할 경우, ‘해리’ 품종은 유럽연합 지역 내 품종보호권(PVR)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생산 확대 단계로 이어질 예정이다.
시험재배 기간 동안 전남농업기술원은 재배 기술과 품질 관리 등 기술 지원을 담당하며, 소프뤼레그는 EU 현지 생산 환경에 적합한 실증 데이터 수집, 생육 특성, 생산성 및 상품성 평가를 수행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유럽 산업화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개발 과수 품종의 해외 산업화를 위한 안정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국산 육성 품종이 단순 연구 교류를 넘어 유럽 산업화로 이어지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며, 전남 키위가 글로벌 프리미엄 과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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