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철분·불포화지방산 등 주요 영양소 담은 한우 활용법 제시하며 건강한 식단 방안 소개

[농축환경신문]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신 기간 식단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임신은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변화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시기로,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필수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한우자조금은 임산부의 날을 계기로 단백질·철분·비타민 등 주요 영양소가 풍부한 한우를 제안하며, 전문가 조언과 함께 올바른 식생활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 임신 시기별, 한우로 챙기는 필수 영양
임신 기간에 필요한 영양소는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임신 초기에는 세포 분열과 장기 형성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엽산과 단백질 섭취가 필수적이다. 한우에 풍부한 비타민 B12는 엽산 대사를 돕고 태아 신경 발달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임신 중기에는 태아의 혈액량과 근육 발달이 본격화되면서 철분과 단백질 요구량이 증가한다. 한우의 철분은 식물성 식품에서 얻는 철분보다 체내 흡수율이 높아 빈혈 예방과 체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임신 후기에는 태아의 뇌세포와 신경망이 급격히 성장하므로 불포화지방산과 미네랄 섭취가 필요하다. 한우 속 올레인산과 리놀렌산은 뇌 발달과 혈액순환을 돕고 아연과 셀레늄은 면역력 강화와 호르몬 균형 유지에 기여한다.
▲ 과학적으로 입증된 한우의 영양학적 가치
한우는 단순한 전통 보양식이 아니라 현대 영양학적 분석에서도 임산부에게 필요한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재료임이 확인됐다. 임산부의 단백질 필요량은 하루 70~80g으로 평소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어나는데 한우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며,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 함유량이 높아 혈관 건강과 태아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또한 철분과 비타민 B군은 임신성 빈혈 예방과 피로 완화에 기여하여 현기증이나 무기력 증상을 줄여준다. 이렇게 한우는 단순한 열량 보충을 넘어 산모와 태아가 필요로 하는 영양을 고르게 채워주는 식재료로 평가된다.
▲ 일상에서 실천하는 한우 건강 식단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한우를 활용한 대표적 식단으로는 따뜻하고 소화가 잘되는 죽 요리가 적합하다. 한우 안심과 낙지를 함께 넣어 끓인 한우 불낙죽은 산모와 태아에게 필요한 단백질과 철분, 아연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보양식이다. 한우 안심은 잘게 썰고, 낙지는 밀가루로 주물러 깨끗이 씻은 뒤 잘게 썬다. 여기에 다진 애호박과 당근, 양파를 넣고 다시마물과 함께 불린 쌀을 끓이면 영양이 고루 어우러진다. 채소가 익어갈 무렵 한우 안심과 낙지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통깨를 뿌려 마무리하면 입맛 떨어진 임산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든든한 영양죽이 완성된다.
황인철 전문의(서울의료원 산부인과 과장)는 “임신기의 식단은 단순히 칼로리를 보충하는 차원을 넘어, 태아의 성장과 발달, 산모의 체력 유지와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한우는 단백질·철분·비타민 B군·불포화지방산 등 임산부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균형 있게 함유된 식재료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임산부 건강 관리에 적극 권장할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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