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축환경신문]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22일부터 3일간 프랑스 외교부 및 산림 관련 정부 관계자들이 방한해 양국 간 산불관리 기술 및 정책교류 확대로 아시아 산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의 이번 방한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로 인해 대형화·일상화되고 있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 특히, 양국은 올해 최악의 산불 피해를 겪은 만큼 협력의 공감대를 이뤘다.
아울러, 프랑스 대표단은 산림항공본부와 안동 산불피해지를 찾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산불 감시·예보시스템과 올해 3월 발생한 영남지역 대형산불 피해지의 조림 및 생태 복원, 사방 및 시설복구, 긴급벌채, 자원 활용, 지역 활성화 등의 분야별 복구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빈센트 페리오 프랑스 외교부 관계자는 “프랑스는 산불 예방을 위한 규제와 정책 수단을 오랜 기간 발전시켜 왔다.”라며, “프랑스의 경험과 한국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산불 예측 기술협력이 이루어진다면 산불 대응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수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현실로 다가온 초대형 산불은 전 세계적인 재난위협으로 떠올랐다.”라며, “산불피해지를 건강한 산림으로 복구해 생태·환경적 기능을 증진할 수 있도록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자.”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한국과 프랑스 양국은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협력으로 ‘아시아 산불관리 역량 강화 이니셔티브(FFMA)’를 추진해 2030년까지 아시아 16개국에서 500여 명의 산불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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