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신품종과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 등 실질적 성과 도출
[농축환경신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와 함께 주최한 '2025 국제종자박람회(이하 박람회)'가 지난 10월 22일(수)부터 24일(금)까지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와 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씨앗 하나, 세상을 바꾸는 힘’을 주제로 열렸으며, 개막식에는 안호근 농진원장과 김창남 한국종자협회장이 개회를 선언하며 행사의 막을 올렸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정성주 김제시장 등 주요 인사와 종자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박람회에는 전년 대비 증가한 97개 기업이 참여하고, 45,5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종자산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장이 되었다. 산업관에는 74개사가 부스를 운영하며 우수 품종과 농기자재, 육종기술 등을 선보였고, NH농우바이오와 아시아종묘 등 선도기업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력상품도 전시하여 글로벌 시장의 소비 트렌드를 공유했다.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지역농협을 통해 총 37기관·단체 1,363명이 참관하여 전년 대비 크게 확대되었으며, 참가기업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야외 전시포에는 4헥타르 규모로 482개 품종이 전시되어 현장감 있는 관람이 가능했다. 종자기업 25개 사가 출품한 무, 양배추, 고추, 토마토 등 29개 작물 351개 품종과 농촌진흥청, 도 농업기술원, 유전자원센터가 육성한 27개 작물, 131개 품종이 함께 전시됐다. 특히, 올해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육하는 기후변화 대응형 신품종이 주목을 받았으며, 여름철 고온기에 강한 양배추, 추석 전 수확이 가능한 배추, 스마트팜 전용 무 등은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전시된 일부 작물은 11월 상순,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전시포 입구에는 소개 부스와 전망대를 새로 설치하여 관람객의 이해와 편의를 높였으며, 전시포 조성 과정을 담은 타임랩스 영상과 수출 목표국 정보를 제공해 종자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홍보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21개국 86명의 해외 바이어가 초청되어 참가기업과의 B2B 수출상담회가 진행됐다. 수출 상담 프로그램은 81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목표로 추진되었으며, 온라인 사전·사후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학술 행사에서는 ‘AI시대 종자산업 발전방향’, ‘표현체 영상분석 기술’, ‘극한환경농업의 미래’ 등 3개 주제를 다루며, 업계 관계자와 대학생 등 207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신 기술과 연구 동향을 공유하며 산·학·연 간 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일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고구마 수확체험, 종자산업 퀴즈쇼, 종자 만들기 등 6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포 주변에는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어우러진 산책로와 포토존이 조성되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추억을 즐길 수 있었다.
농진원 안호근 원장은 “올해 박람회는 기후변화 대응형 신품종을 비롯해 우리 종자의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종자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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