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DNA)로 한우의 형질을 예측하고 맞춤 개량 전략 지원
데이터 기반 개량으로 지속가능한 한우 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농축환경신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한우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한우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12월부터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한우의 유전자(DNA)를 정밀 분석해 육질과 육량 등 주요 형질을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농가별 맞춤 개량 전략을 지원하는 첨단 기술이다.
기존에는 송아지를 직접 키워본 뒤에야 성장 능력과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유전자(DNA) 분석만으로 우량 개체를 조기에 선발할 수 있게 됐다. 농가는 암소의 유전능력에 맞는 개량 방향과 씨수소 정액을 선택해 혈통과 능력이 우수한 송아지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유전체 분석은 한우 개체의 혈액이나 모근에서 유전자(DNA)를 추출해 전용 칩에 적용하고, 약 5만 4천 개의 유전자형(genotype)을 판독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분석 결과는 농가가 송아지 생산, 교배 계획, 사료 관리 등 전 사육 과정에서 맞춤형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한 고기 소비를 넘어, 품질이 보증되고 환경 친화적으로 사육된 한우를 선호하는 추세다. 유전체 분석을 통해 우수 개체를 선발하면 사육 기간 단축, 사료 효율 개선, 온실가스 배출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저탄소 인증 기반 마련과 농가 소득 증대, 지속가능한 한우 산업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한우 유전체 분석은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서비스”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개량 체계를 강화해 한우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농가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농진원은 이번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개량 체계를 확립하고, 한우 산업의 혁신적 발전과 미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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