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국립산림과학원이 메타게놈 분석을 통해 송이 자생지의 독자적인 생태계 유지 원리를 밝혀냈다.
송이는 인공재배가 어려운 외생균근균으로, 기후변화와 산불 등으로 서식지와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 ‘취약’ 종으로 등재되는 등 보존과 기술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연구팀은 송이 균사가 활발히 활동하는 ‘균환(Fairy-ring)’ 내 토양 미생물 군집을 공간·계절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송이균이 주변 미생물 네트워크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재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이균은 경쟁 미생물을 억제하는 동시에, 공생에 도움을 주는 특정 박테리아를 선택적으로 유도하는 특성을 보였다. 외생균근 형성과 영양분 공급에 기여하는 페니바실러스(Paenibacillus), 바실러스(Bacillus), 코넬라(Cohnella) 등의 분포가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절에 따른 미생물 대사 활동 변화도 관찰됐다. 송이가 발생하는 가을철에는 비타민 및 보조 인자 합성과 관련된 미생물 대사 경로가 강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버섯 발생 시기에는 토양 내 미네랄 성분이 증가해 생육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는 경향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송이가 주변 미생물과 기능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영양분을 확보한다는 점을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Forests 2026년 5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가 송이 인공재배를 위한 핵심 미생물 발굴과 토양 관리 전략 수립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송이의 미생물 네트워크와 조력 세균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유익 미생물을 활용한 인공재배 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접종묘 생산과 자생지 관리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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