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026년 1분기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액이 33억5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K-푸드+는 신선·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식품과 농기자재, 동물용의약품, 스마트팜 등 농산업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이 가운데 농식품 수출은 25억6천만 달러로 4.0%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권역별로는 중동(GCC)이 32.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중화권(14.5%), 북미(6.3%) 순으로 나타났다. 중동은 3월 들어 물류 상황 악화와 소비 위축으로 수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1~2월 연초류와 인삼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전체 실적은 크게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라면을 중심으로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과 딸기, 포도, 배 등 신선식품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라면은 26.4% 증가한 4억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K-푸드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과자류·음료·아이스크림 등 ‘K-간식’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저당·제로·비건 제품 확대 등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부합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는 과자와 음료가, 캐나다와 유럽연합(EU)에서는 식물성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쌀가공식품은 미국 내 글루텐프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즉석밥과 냉동볶음밥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아세안 지역에서는 K-스트리트푸드 열풍으로 떡류 수출이 강세를 보였다.
신선식품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딸기는 경남 지역 폭우 피해 복구와 병해충 관리 강화로 생산량과 품질이 개선되면서 싱가포르·태국 등 주요 시장 수출이 증가했다. 포도는 대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소포장 프리미엄 과일 선호 확산에 힘입어 큰 폭으로 늘었으며, 배 역시 작황 회복과 미국 시장 수요 증가로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농산업 수출은 7억9천만 달러로 2.1% 증가했다. 농기계는 북미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출 흐름을 보였고, 농약은 남미 시장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비료는 인도·필리핀 등 신시장 개척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중동 정세 영향으로 일부 품목은 내수 중심으로 전환됐다.
동물용의약품은 라이신 수출 감소로 전체 실적은 다소 줄었지만, 백신 등 유망 품목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LG화학의 생산 공장이 재가동되면서 향후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간담회와 1:1 상담, 원스톱 수출지원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있다. 또한 농식품 수출정보(Kati)를 통해 주요 항구·공항 운영 현황과 대체 물류 경로 등 최신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수출바우처 사업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신속히 제공하고, 온라인 바이어 매칭 시스템과 수출 상담회를 통해 대체 시장 개척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중동 정세 장기화로 유가와 환율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수출기업의 리스크 대응을 위해 물류 지원과 바이어 매칭, 온·오프라인 판촉 등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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