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6287억…전년 比 6.6% 감소

강태영 기자

ktya0712@daum.net | 2025-08-01 07:00:00

이자이익 줄고 비이자이익 늘어…ROE·ROA는 개선 농협중앙회 전경

[농축환경신문] 농협금융지주는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6,28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조7,436억원) 대비 6.6% 감소한 수치다.

계열사별로는 농협은행이 1조1,189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NH투자증권(4,650억원), 농협생명(1,54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NH투자증권과 NH농협리츠운용을 제외한 대부분 계열사에서는 순이익이 줄었다.

특히 은행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전년 대비 788억원, 보험은 산불 피해 등의 영향으로 321억원 감소했다. 반면 증권 부문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423억원 증가했다.

주요 실적 하락 요인으로는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가 지목됐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2,315억원) 줄어든 4조97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수료 및 유가증권 손익 증가로 전년 대비 19.6%(2,175억원) 증가한 1조3,296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각각 0.65%, 10.35%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낮지만, 전년말 대비 꾸준히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ROA는 전년말 0.52%에서 2분기 연속 상승했고, ROE 역시 같은 기간 7.98%에서 10.35%로 뛰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0%로 전년말 대비 0.08%p 낮아졌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0.8%로 주요 금융지주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산 규모는 1년 새 7.5% 증가해 591.9조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말 12.16%에서 6월 말 기준 12.37%로 0.21%p 개선됐다.

한편, 농협금융은 상반기 동안 농업지원사업비로 3,251억원, 사회공헌기금으로 1,360억원을 집행하며 농업·농촌 지원 및 사회적 책임 경영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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