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착유기 국산화’ 디지털 낙농 UP^^
농축환경신문
webmaster@nonguptimes.com | 2021-08-25 01:45:00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다운과 공동으로 사람 없이 소젖(우유)을 짜는 로봇착유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낙농가가 연간 젖소 1마리에 투입하는 노동시간은 약 71시간이다. 그 중 42%인 30시간이 착유작업이다. 그밖에 사료 주는 작업에 17.6시간, 기타 작업에 23.4시간이 소요된다.
올해 2월 기준, 국내에 도입된 외국산 로봇착유기는 153대이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낙농가의 약 2% 수준이다. 외국산 착유기는 고가(3억 5천 내외)로 초기 투자비와 유지 관리비가 높아 농가에 부담이 되어왔다.
국산화 한 로봇착유기의 농가 보급 가격은 외국산 대비 60% 수준인 2억 원 내외로 초기 투자비 부담을 낮췄다. 소모성 부품은 상용제품을 사용하도록 하여 외국산 절반 수준의 유지관리비로 운영이 가능하게 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국산화 한 로봇착유기가 농가 현장에서 잘 사용될 수 있도록 전문가 종합기술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 기업에서는 사후관리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망을 구축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개발에서는 3D카메라를 이용한 유두 인식기술을 적용해 정확도와 시스템 구동 속도를 높였다. 또한 국산 산업용 로봇팔을 활용함으로써 안정성을 확보했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
외국산과 차별화된 기술 18건은 특허 출원 및 등록을 마쳤다. 1일 착유 가능 횟수, 착유 시 마리당 체류 시간 등 착유 성능에 있어서는 외국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개발된 로봇착유기는 2022년 5개소에서 시범사업 등을 거쳐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박범영 국립축산과학원장은 “국산 로봇착유기는 노동력을 절감하여 낙농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디지털 낙농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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