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역대 최고’ 75.7억불 달성
농축환경신문
webmaster@nonguptimes.com | 2021-01-06 09:35:53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연간 누계 기준(잠정)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75.7억불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에서 최근 5년 내 수출액과 성장률 모두 역대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우선 신선 농산물은 김치·인삼류의 최대 수출에 힘입어 지난해(13.8억불) 보다 3.4% 증가한 14.3억불을 달성했다. 김치는 제품 현지화(비건김치, 캔 김치 등) 및 기능성 홍보 등에 힘입어 3분기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전년 대비 37.6% 증가한 144.5백만불을 수출했다.
인삼류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에 적극 대응, 온·오프라인 연계 판촉으로 미·중·일 등에서 수출이 증가(9.3%↑)했다.
포도(샤인머스켓)는 저온유통체계 구축과 수출 최저가격 관리를 통해 높은 성장세(32.5%↑)를 이어 갔으며, 유자차는 미국에서 현지 기호를 반영하여 개발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전체 수출액이 처음으로 5천만불(31.9%↑)을 달성했다.
가공식품 분야는 라면·쌀가공식품 등의 간편식품이 큰 폭으로 성장, 전년 대비 8.8% 증가한 61.4억불을 달성했다. 라면은 한류의 영향과 장기보관이 가능한 편의성에 더해 현지 입맛에 맞는 제품의 판촉·홍보 등에 힘입어 첫 6억불 수출(29.3%↑)을 달성했고, 쌀가공식품은 가공밥, 떡볶이, 죽 등이 가정 간편식으로 인기를 끌어, 전년 대비 26.7% 증가한 137.6백만불을 수출했다.
국가(권역)별로는 미국(12.1, 38.0%↑)과 신남방 지역(15.6억불, 9.1%↑), 중국(11.4억불, 2.9%↑) 등이 증가했다. 미국은 라면·김치·쌀가공식품 등 신선·가공식품의 고른 수출 호조로, 전년 대비 38.0% 증가한 12.1억불을 기록, 중국을 제치고 2위 수출 대상국으로 올라섰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 수혜 품목인 건강·발효·간편식품의 한류 연계 마케팅 및 현지 맞춤형 상품개발 지원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라며 “금년에도 농식품 수출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별·품목별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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