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우유 섭취시 “우울증은 줄어듭니다”
농축환경신문
webmaster@nonguptimes.com | 2020-03-09 08:29:23
우유 적정섭취 노인군이 그렇지 않은 노인군보다 영양상태 호전 및 우울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노인층의 우유 섭취에 대한 중요성이 확인되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2019년도 우유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노인의 우유섭취와 식사의 질과 다양성, 정신건강과의 관련성 분석 연구(2019.12, 연구책임자 대전대학교 김은주 교수)」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본 연구는 대전대학교 김은주 교수 연구팀이 노인의 우유 섭취량에 따른 식사의 질과 우울 및 삶의 질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2013∼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 중 65세 이상 한국 노인의 우유, 우유 유제품 섭취량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인의 우유 섭취량에 따른 식사의 질과 우울, 삶의 질과 관련하여, 연령이 증가할수록 1일 평균 우유 유제품 섭취량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또한, 우유 1일 적정 섭취자 비율은 10% 전후로 나타났으며 특히 후기노인군(75세 이상)에서는 9.2%로 칼슘과 단백질 등 주요 영양소 결핍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유 적정섭취 노인군에서 우유 부족섭취 노인군에 비해 단백질, 칼슘, 인, 비타민B2에서 영양밀도지수(INQ) 및 영양소 적정 섭취비(NAR)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구분에 따른 식사질을 평가한 결과, 영양소 적정섭취비(NAR)는 비타민C를 제외한 단백질, 칼슘, 인, 철, 비타민A, 비타민B2에서 식사질 점수가 평균적으로 정상군이 가장 높고, 중도 우울증, 심한 우울증 순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EQ-5D) 측정 점수와 영양소 적정 섭취비(NAR)을 비교분석한 결과, 단백질, 칼슘, 인, 철,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니아신, 비타민C 적정 섭취비율이 삶의 질이 평균 이상되는 분포군에서 평균 미만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인의 우유 섭취에 따른 체내 영양성분과 우울과 관련하여 분석한 결과, 우유 섭취량이 많은 노인일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양상태 정도가 높으며, 영양상태 호전은 우울 감소에 영향을 미쳐 우유 섭취와 우울 간의 매개 효과를 검증하였다.
비타민B9와 비타민D, 칼슘에서 우유 섭취정도와 비례하여 영양상태가 좋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체내 단백질과 칼슘 성분이 많을수록 우울이 낮게 측정되었다. 우유섭취의 우울에 대한 영향에서 영양성분의 매개 효과는 유의하게 나타났다. 즉 우유 섭취를 많이 할수록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이는 우울 감소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금번 연구결과에 따라 우유 섭취가 노인층의 영양상태 및 우울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우유자조금 사업을 통해 노인대상 홍보 및 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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