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선물용 병조림 ‘겨울 福숭아’ 출시

농축환경신문

webmaster@nonguptimes.com | 2019-01-24 08:35:00

장성군 김재원씨, 전남농기원 창업지원으로 제품 개발

전남 장성군 진원면에서 부모님의 대를 이어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 한 청년농부가 화제다.

주인공은 ‘행복을팜’ 농장(대표 김경선)의 아들 김재원(23) 대표.

김 대표는 전남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에서 추진하는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복숭아 병조림’을 개발했다.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한 김 대표는 부모님이 경영하는 복숭아가 최근 재배면적 증가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복숭아 생과 유통·저장기간이 짧아 특정시기에 공급이 몰려 가격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을 고민해 왔고 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농업창업지원사업을 통해 프리미엄급 복숭아 병조림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다.

김 대표는 장성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차돌복숭아를 사용하여 복숭아가 생산되지 않는 시기에도 생과를 먹는 듯 부드럽고 아삭한 식감을 살리고, 많이 달지 않아(설탕 8%만 함유) 복숭아 특유의 향과 맛은 물론, 색소나 방부제 등 화학적인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복숭아를 느낄 수 있도록 타제품과 차별화 하였다.

또한, 김 대표는 1인 가구를 위해 490g 1병 단일제품과 선물용 3병 세트제품을 만들어 설명절 기간에 20% 할인된 가격에( 병당 12,000원, 선물세트는 3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복숭아의 맛을 결정하는 요소는 식감과 당도인데, 쉽게 물러지는 복숭아의 특성 때문에 덜 익은 복숭아가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당도와 식감이 떨어진다.

‘행복을팜’ 농장에서는 잘 익은 복숭아를 수확하여 직거래 유통을 하기 때문에 특유의 식감과 당도가 유지되고 한번 복숭아 맛을 본 고객은 ‘행복을팜’ 농장에서 생산된 복숭아를 다시 찾게 된다.

특히, 프리미엄급 복숭아는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지난 2년간 1박스(4.5㎏)에 시중 판매가 3∼5만원 보다 1.4∼2.3배 비싼 7만원에 판매되었다

김 대표는 “내 가족이 먹는 먹을거리를 생산한다는 마음으로 농사를 짓고, 한번 내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상품의 가치를 느끼고 재구매 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금은 시작단계이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지역사람들과 함께 잘 사는 농촌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일 전남농업기술원장은 “농업의 영역이 생산, 가공 및 체험 등과 연계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산업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며 “이와 같은 트렌드 변화에 부응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실천하는 청년농업인 양성을 위해 단계별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들이 성공정착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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