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친환경 접이식 포장재' 디자인 개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1-20 07:00:02

택배 유통 중 충격, 압축에 의한 열매 손상 줄여
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
수박포장재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수박 등 대형 과일과 열매채소류의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파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랜트와 협력해 친환경 접이식 내·외포장재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온라인을 통한 신선 농산물 거래가 확대됨에 따라 대형 과일과 열매채소류의 유통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크고 무거운 수박 등은 운송 과정에서 충격, 눌림, 반복적인 흔들림에 취약해 손상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기존 골판지 단순 포장만으로는 상품성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전문 포장 기업과 함께 체계적인 포장 기술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협력 연구에서 기업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접이식 포장 디자인을 개발하고, 농촌진흥청은 디자인의 파손 저감 성능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평가·검증했다. 연구 과정에서는 온라인 유통 농가의 요구 사항과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개발된 포장재는 내부 구조에서 수박을 안정적으로 고정하고, 외부 접이식 구조가 충격을 완화하도록 설계돼 이동이나 접촉으로 인한 손상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실험 결과, 일반 골판지 대비 최대 하중이 약 13% 향상돼 유통 중 압축 안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플라스틱 완충재를 사용하지 않고 종이 기반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포장 폐기물 감소 효과가 있으며, 1,000상자 기준 기존 플라스틱 포장재보다 약 33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농촌진흥청과 포장 기업은 해당 디자인을 공동 출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임종국 과장은 “앞으로 현장 실증을 통해 포장재의 유통 안정성과 경제성을 추가 검증하고, 농가와 유통업체에서 활용 가능한 포장 기술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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