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 NH농우바이오 '산타꿀' 대통령상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2-01 18:20:51

국무총리상엔 딸기 '금실'·할라피뇨 '임페리얼'… 농식품부장관상 5품종 선정 국립종자원 제공

[농축환경신문] 국립종자원(원장 양주필)은 11월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은 식량·채소·과수·특용·버섯·화훼 등 종자 산업 전반의 발전과 수출 확대,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개발에 기여한 육종가와 종자 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시상은 대통령상 1점(부상 5천만 원), 국무총리상 2점(각 3천만 원), 농식품부장관상 5점(각 1천만 원)으로 구성된다. 단,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개발한 품종의 경우 상금은 절반만 지급된다.

올해 대통령상은 ㈜NH농우바이오가 수상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수박 품종 ‘산타꿀’은 겨울철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 등 기후변화 조건에서도 높은 품질을 유지하는 품종으로, 겨울철 국내 수박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송미령 장관이 2025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종자원 제공)

국무총리상은 두 품종이 받았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의 딸기 품종 ‘금실’은 물러짐과 기형과를 개선하고 높은 당도를 구현해 국내 수출 딸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품종으로 자리매김했다.

㈜NH농우바이오의 할라피뇨 고추 품종 ‘임페리얼’은 캔 가공 전용 품종으로, 멕시코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피클 가공용 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외에도 ㈜더기반의 ‘티와이 샤르망(토마토)’, 농촌진흥청의 ‘알찬미(벼)’, ‘옐로 드림(복숭아)’, ‘청자 5호(콩)’, 춘종묘의 ‘에이피 1(수박)’이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국립종자원 이상훈 종자산업지원과장은 “국내에서 육성한 우수 품종을 선발·시상함으로써 육종가와 종자 기업의 신품종 개발 의욕이 더욱 높아지고,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신품종 개발부터 해외시장 진출까지 종자산업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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