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육묘 기술 혁신한다" 현장 맞춤 새 체계 논의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0-14 11:30:39

농촌진흥청, 10월 15일 원광대학교에서 채소 육묘 현장 토론회 (관련사진) 배추자동정식기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한국공정육묘연구회, (사)한국육묘산업연합회와 10월 15일 원광대학교에서 채소 육묘 기술 혁신을 위한 현장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채소 모종 점수화 체계’와 ‘배추 자동 정식 적합 모종 생산 기술’을 미리 공유하고 적용 전 현장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 중인 ‘채소 모종 점수화 체계’는 모종 품질(묘소질)을 객관적 수치로 평가할 수 있도록 고안한 방법이다. 우수 모종 판단 기준이 명확지 않은 국내 상황을 고려해 전문육묘업체 설문조사로 좋은 모종의 기준을 구체화하고, 계층화 분석법(AHP)으로 모종 상태를 점수화했다.

연구진은 국산 배추 자동 정식기 개발에 대응해 모종 생산 기술도 개발 중이다. 자동 정식기를 활용하려면 모종의 잎 길이가 짧고 뿌리가 잘 형성돼야 하며, 육묘용 화분(플러그트레이)에서 모종이 잘 뽑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육묘 초기부터 웃자람을 억제하면서 뿌리가 충분히 자랄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행사를 통해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요소에 대해 듣고, 기술 보급 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 옥현충 과장은 “모종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체계와 배추 자동 정식을 위한 모종 생산 기술은 2026년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기술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세심히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농촌진흥청과 한국공정육묘연구회는 2010년부터 해마다 토론회를 개최해 꾸준히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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