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커피 브랜드 16곳 중 15곳, 국산 우유만 사용… 맛과 품질이 선택 기준
안진아 기자
midal0210@naver.com | 2026-10-28 16:08:24
카페 운영자 “맛과 품질이 우선…국산 우유 사용 이어가”
[농축환경신문] 국내 주요 저가 커피 브랜드 16곳 중 15곳이 국산 우유만 사용하고, 나머지 1곳도 국산 우유를 주로 사용하면서 일부 메뉴에 수입산 멸균우유를 혼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저가 커피 시장에서도 국산 우유가 카페라떼 등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다양한 음료의 주요 원재료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2025년 9월 공시된 가맹점 수 정보를 기준으로 국내 주요 저가 커피 브랜드 16곳의 우유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에는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더벤티, 텐퍼센트커피, 매머드익스프레스, 하삼동커피, 더리터(THE LITER), 카페봄봄, 하이오커피, 감성커피, 요거프레소, 달리는커피, 커피베이, 우지커피, 바나프레소 등이 포함됐다. 전국 단위로 운영되는 브랜드부터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브랜드까지 폭넓게 살펴본 결과, 국산 우유가 다양한 커피 메뉴에 폭넓게 활용되며 소비자들의 일상적인 커피 소비와 함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커피 전문점에서 우유는 단순히 커피에 첨가하는 재료를 넘어 음료의 맛과 질감을 완성하는 핵심 원재료다. 특히 카페라떼는 에스프레소와 우유가 어우러져 완성되는 만큼 우유의 고소한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이 커피와의 조화에 영향을 미친다.
우유 거품의 질감과 안정성 역시 음료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요소다. 커피의 풍미를 살리면서 부드러운 맛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원재료인 우유의 특성과 품질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카페 운영 현장에서도 우유의 맛과 품질을 중시해 국산 우유를 선택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음료 기획 업무를 담당했던 홍창현 카페 래피소드 대표는 현재 개인 카페를 운영하며, 음료의 차별화와 완성도를 높이는 데 우유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홍 대표는 우유의 지방 함량에 따라 음료의 고소한 풍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지방 함량이 높은 국산 우유를 사용하고 있다. 보관 과정에서도 우유가 얼지 않도록 냉장고 안쪽 벽과 거리를 두고 필요한 양만 꺼내 사용하는 등 품질관리에 신경 쓴다. 그는 “국산 우유를 계속 사용하는 이유는 결국 맛 때문”이라며 “당장의 비용을 줄이는 것보다 손님에게 좋은 맛과 품질의 음료를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음료의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일관된 맛과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국산 우유를 선택하고 있다는 뜻이다.
국산 우유는 국내 낙농가에서 생산한 원유를 바탕으로 살균·가공 과정을 거쳐 냉장 유통되는 신선식품이다. 국내 생산·가공·유통 체계를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만큼, 원유 생산부터 제품이 전달되기까지의 과정과 신선식품으로서의 특성은 국산 우유를 선택할 때 살펴볼 만한 가치다. 커피 전문점에서도 이러한 특성을 지닌 국산 우유는 커피와 어우러지는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을 더하는 원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메뉴에 따라 국산 우유와 수입산 멸균우유를 구분해 사용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같은 브랜드라도 메뉴별로 사용하는 우유가 다를 수 있는 만큼, 소비자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실제 주문하는 메뉴에 사용된 우유의 원산지와 원재료 정보를 명확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자신이 마시는 커피에 어떤 우유가 사용되었는지 확인하고, 국산 우유의 특성과 가치를 이해하며 합리적인 소비 선택을 할 수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커피 전문점에서 우유는 음료의 맛과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원재료로, 이번 조사를 통해 저가 커피 시장에서도 국산 우유가 폭넓게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소비자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커피에 사용되는 우유의 원산지와 원재료 정보를 명확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며, 소비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마시는 커피에 사용된 우유를 알고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앞으로도 국산 우유의 신선식품으로서의 특성과 가치를 알리고,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국산 우유를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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