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공급 안정화"…농촌진흥청, 산학연 대응책 마련 착수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4-14 16:05:14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제 원자재 수급 차질과 비료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4월 16일 농업과학도서관에서 전문가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연구기관,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내 농업 생산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적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선제적 행정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회의에는 국립농업과학원(토양물환경과), 국립축산과학원(스마트축산환경과), 관련 분야 대학 교수 및 액비 생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가축분뇨발효액(액비)의 품질 유지 가능성, 작물 생육 영향, 한시 적용 범위, 사후 관리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산학연 협력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가축분뇨발효액의 비료공정규격 완화 방안도 심도 있게 검토한다.
특히 가축분뇨발효액의 질소(N)·인산(P)·칼리(K) 합계 기준을 현행 0.3% 이상에서 0.2%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액비 사용 확대와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중동전쟁으로 인한 화학비료 원료 수급 불안과 제조 비용 상승 문제를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준 완화가 이뤄질 경우 액비 제조업체의 생산 확대가 가능해지며, 수입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화학비료를 일부 대체함으로써 농가 공급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가축분뇨의 자원순환 이용 범위를 확대해 축분 재활용도를 높이고, 국내 유기성 자원의 농업적 활용 가치도 제고할 전망이다.
방혜선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은 “국제적 위기 상황 속에서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규제 혁신을 통해 해법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전문가 회의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대책을 신속히 제도화해 액비가 농업 현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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