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장마철 농업재해 대응 강화…작물별 관리요령 제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7-03 13:28:33
작물별 사전·사후 대응 방안 전파, 피해 최소화에 집중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초반까지 지역별로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은 7월 3일 오전 본청 영농종합상황실에서 도 농업기술원과 특·광역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재해 담당관들과 영상회의를 열고 지역별 농업재해 예방 대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최근 3년간 풍수해 발생 현황과 취약 지점 1,628개소에 대한 보완 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 안전을 포함한 분야별 중점 관리 사항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2026년 여름철 농업재해 대책’에 따라 중앙–지방 간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기상 예보와 작물별 생육 상태를 분석해 사전·사후 대응 방안을 현장에 전파하고 있다.
작물별 관리 요령도 제시됐다.
벼의 경우 배수로 내 잡초와 퇴적물을 제거해 침·관수를 예방하고, 최고분얼기에는 논물을 빼 뿌리 활력을 높이는 것이 권장된다. 이삭거름은 토양검정 결과와 잎 색 등 생육 상태를 고려해 조절해야 하며, 잎이 짙은 녹색일 경우 질소 과다를 의심해 질소 비료는 줄이고 칼륨 비료를 늘리는 것이 병해충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침수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히 배수를 실시하고, 비가 그친 뒤에는 도열병·흰잎마름병·벼멸구 등 병해충 예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노지 밭작물은 배수로 정비를 통해 침수를 예방하고, 참깨·고추 등 쓰러짐이 우려되는 작물은 지주를 보강해야 한다. 비 오기 전후로 병해충 방제 약제를 살포하고, 피해 이후에는 흙 보완과 함께 생육이 약한 경우 요소 0.2% 액을 살포하는 것이 권장된다.
과수는 경사지 과수원의 경우 배수로 정비와 토사 유실 방지 조치가 필요하며, 지주 고정과 가지 결속을 강화해야 한다. 비가 그친 뒤에는 낙과와 유입 토사를 신속히 제거하고 탄저병·겹무늬썩음병 예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인삼은 배수로 정비와 두둑 높이기 등 사전 대비가 중요하며, 해가림 시설 각도를 유지하고 지주를 고정해야 한다. 침수 시에는 신속한 배수와 토사 세척, 병해충 방제를 실시하고 장시간 침수된 경우 조기 수확도 검토해야 한다.
시설 온실과 축사에서는 전기 안전 점검과 함께 노후 전선 및 누전 위험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온실은 비닐 고정과 시설 보강, 강풍 대비 창문 및 환기구 관리가 필요하며, 축사는 배수로 정비와 가축 대피 공간 확보, 사료 관리 및 환기 강화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 채의석 재해대응과장은 “올해 늦장마는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 형태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등을 활용해 기상 정보와 작물 관리 요령을 수시로 확인하고 신속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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