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6차 수급상황 점검회의 개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2-23 15:06:24
[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제6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점검 결과, 채소류는 전반적으로 공급 여건이 충분하고 가격 수준도 낮은 편으로, 당분간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한파와 일조량 부족의 영향으로 청양고추, 상추 등 일부 시설채소는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2월 평균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출하량이 늘고 향후 도·소매가격에도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산 생산량 감소로 1월 가격이 높았던 사과는 설 성수기 집중 출하로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햇과일 수확이 시작되는 7월 이전까지 물량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약재배와 지정출하 물량을 분산 공급할 계획이다.
국산 과일류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공급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나,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수입과일 가격은 상승했다. 이에 따라 2월 12일부터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국내 소비 비중이 높은 3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해 관세율을 30%에서 5%로 인하했다. 2월 20일 기준 해당 품목의 통관 실적은 4천 톤이다.
쌀 소비자가격은 20kg 기준 6만2천~6만3천 원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가격과 민간 재고 등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정부양곡 공급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축산물의 경우 가축전염병 발생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도축량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따른 이동 중지 조치 등으로 가격이 일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자조금을 활용해 삼겹살과 목살 등을 대상으로 약 20% 내외 할인 행사가 2월 19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계란은 전년 대비 생산량이 소폭 감소해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으로, 설 명절 할인지원 종료 이후에도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30구당 1천 원 할인 지원을 2월 19일부터 3월 4일까지 연장한다.
이번 회의부터는 민생물가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 팀별 추진 상황 점검도 병행한다. TF는 부총리를 의장으로 불공정거래 점검팀, 부정수급 점검팀, 유통구조 점검팀으로 구성돼 있다.
유통구조 점검팀은 지난 2월 19일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으며, 각 부처는 가격 상승 정도와 민생 영향, 독과점 여부, 현장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검 대상 품목을 선정하고 상반기 중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점검 과정에서 독과점적 시장 구조 악용이나 불공정거래가 의심될 경우 불공정거래 점검팀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할당관세 적용 효과가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통 과정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수급 점검과 민생물가 TF 상황 점검을 병행해 시장 동향을 면밀히 관리하고, 체감 물가 안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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