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벼멸구 방제 효과 미달 농약 5개 품목 적용 삭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2-24 14:15:27

벼멸구 약효 재검증, 방제 효과 낮은 5개 품목
검증된 약제만 시장에 공급, 농가 피해 최소화 조치
불필요한 약제비 지출 방지 및 방제 적기 확보 효과
자료 DB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시중에 유통 중인 벼멸구 방제 농약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재검증한 결과, 방제 효과가 기준치에 미달한 5개 농약 품목에 대해 ‘벼(벼멸구)’ 적용 대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삭제된 품목은 ▲카보설판 입제(3%) ▲클로란트라닐리프롤·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10.7%(2.7+8)) ▲플로니카미드 입상수용제(50%) ▲플로니카미드 입상수화제(10%) ▲플루벤디아마이드·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20%(10+10)) 등 총 5종이다.

이번 조치는 2024년 벼 수확기 고온 현상으로 벼멸구 발생이 급증한 가운데, 일부 약제의 방제 효과가 현저히 낮다는 농업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추진됐다.

농촌진흥청은 농가 의견을 토대로 육묘상처리제를 제외한 벼멸구 방제 농약 64품목을 대상으로 실내 시험을 실시했다. 이후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10개 품목을 선별해 야외 시험을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농약관리법상 방제 기준에 미달한 5개 품목을 최종 확인했다.

이에 따라 농약 제조·유통사와 협의를 거쳐 해당 농약들을 벼멸구 방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조치로 농가의 불필요한 농약 구매 비용과 살포 노동력 낭비를 줄이는 한편, 검증된 약제 중심으로 방제 체계를 재정비해 적기 방제 성공률을 높이고 수확량 감소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도 농약 약효 검증과 기후변화로 인한 저항성 의심 농약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그 결과를 농가에 신속히 공유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 방혜선 국장은 “이번 조치는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고, 농약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 지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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