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물든 한국서 역사·문화 체험한 세계인들
안진아 기자
midal0210@naver.com | 2026-10-26 12:20:19
한국의 전통과 발전상에 감탄…11월 글로벌 문화행사서 각국 문화 선보일 예정
[농축환경신문] 가을빛이 짙어가는 10월 하순, 미국·영국·뉴질랜드·페루·인도·몽골 등 세계 각국에서 방한한 외국인들이 한국을 두루 체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제85차 해외성도방문단 일원이다. 140여 명의 외국인들은 여러 팀으로 나뉘어 경복궁, 롯데월드타워를 탐방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 현대적 발전상을 살피고 하나님의 교회 ‘엘로힘기념관’도 방문했다.
23일, 고운 빛깔의 한복을 차려입은 외국인들이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았다. 이들은 웅장한 전각과 단아한 처마,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단청을 감상하며 한국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왕의 즉위식과 국가의 주요 의식이 거행되던 근정전을 비롯해 궁궐 곳곳을 둘러보며 조선시대 왕실 문화와 생활상도 알아봤다.
영국에서 온 조 아담스(37) 씨는 “궁궐의 화려한 천장과 다양한 색채가 인상적이었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궁궐과 현대적인 건물들이 나란히 있는 모습에서는 앞선 세대의 희생과 노력이 오늘날 한국의 발전으로 이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는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바탕인 만큼 문화유산을 보존하려는 한국의 노력이 존경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문단은 같은 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도 방문했다. 지상 123층, 높이 555m의 초고층 건물에 마련된 서울스카이 전망대에 올라 한강을 따라 들어선 고층 건물과 멀리 이어지는 산 등 서울 전경을 한눈에 담았다. 마리아나 야밀레트 모레노 리베로(24, 페루) 씨는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이 오늘날 이렇게 발전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직접 와서 보니 과거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사람들의 예의 바른 태도와 깨끗한 거리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25일 경기 과천에 위치한 ‘엘로힘기념관’에도 발걸음했다. 아름다운 자연과 한옥 건축물이 어우러진 곳에서 성경을 기반으로 인류의 행복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을 조명한 전시를 관람하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11월 초 충북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열리는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날’ 2주년 기념세계문화축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전통 춤과 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자리다. 85차 방문단은 이번 주 추가 입국하는 이들을 포함해 총 17개국 180여 명 규모다. 지역교회·연수원 방문, 성경 교육, 전시회 관람 등 이들의 다채로운 일정은 11월 5일까지 이어진다.
하나님의 교회가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2001년이다. 세계 각국에 교회가 설립되고 현지 신자들이 늘면서 한국 방문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 해외 신자들에게 한국은 성경 예언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등장하고,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세운 새 언약 복음이 회복된 성지(聖地)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하나님의 교회는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인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해왔다. 그동안 방문단은 국립중앙박물관, 청와대, 한국민속촌, 수원화성 등 명소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을 탐방하고 도자기 만들기, 태권도 배우기, 송편 빚기 등 전통문화 체험에도 참여했다. 이곳에서 느낀 감동과 따뜻한 정을 본국에 전하며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민간외교사절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1964년 한국에서 시작한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175개국 7800여 지역에 설립된 글로벌 교회로 성장했다. 400만 신자가 성경이 증거하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하며, 초대교회의 원형대로 새 언약 유월절을 비롯한 3차 7개 절기를 지킨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세계 각지에서 재난구호, 기후변화 대응, 헌혈, 캠페인 등 사회공헌 활동을 5만 회 이상 펼쳤다. 이 같은 이타적 행보로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4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페루 국회 훈장과 국가 최고 환경상 등 6300여 회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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