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볼리비아에 농업용수 관리 기술 전수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9-10 13:15:32
[농축환경신문] 한국농어촌공사가 기후변화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볼리비아의 관개시설 운영관리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볼리비아 환경수자원부 소속 공무원과 관개 분야 관리자 11명을 초청해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관개시설 운영관리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볼리비아 관계자들이 한국의 농업용수 관리 정책과 관개시설 운영 경험 및 기술을 익히고, 이를 자국의 관개시설 운영과 정책·사업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볼리비아는 쌀 재배면적이 늘고 있지만 가뭄 등 기후재해로 생산량 변동이 큰 상황이다. 쌀 재배면적은 2010년 약 17만㏊에서 2025년 약 19만㏊로 10% 증가했지만, 생산량은 2023년 약 70만t에서 2024년 약 43만t으로 감소했다. 2025년 생산량은 약 60만t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볼리비아의 안정적인 농업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관개시설 확충 등을 지원해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추키사카주에 저수용 댐과 관개수로를 건설하고, 산타크루즈에서는 관개용 지하수를 개발했다.
공사는 시설 확충과 함께 효율적인 운영관리와 정책·사업 개발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번 연수를 추진했다.
올해 연수는 2024년 고위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연수에 이은 2차 과정으로, 농업용수 관리 실무와 정책·사업 개발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한국의 농업용수 및 기후변화 ▲관개농업 및 농업기반시설 운영관리 ▲지속가능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농업기술 ▲액션플랜(AP) 개발 등 4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연수생들은 농업용수 개발과 관개시설 현대화, 시설 운영관리, 빗물·지하수 등 수자원 활용, 기후정보를 활용한 농업용수 관리 등에 관한 강의를 듣고 관련 현장을 직접 둘러본다.
저수지 수질개선사업 현장과 다목적 농업용수개발사업 현장, 물관리 자동화시스템이 적용된 양수장, 스마트물관리상황실, 재난안전종합상황실 등을 방문해 한국의 농업용수 관리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는 과정도 살펴본다.
연수 마지막에는 볼리비아의 농업용수 현안과 해결방안을 담은 액션플랜을 수립한다. 사전 분석자료를 토대로 토론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자국 여건에 맞는 정책·사업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공사는 우수 액션플랜이 향후 시범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볼리비아 환경수자원부 관계자는 “한국의 농업용수 관리 경험과 기술을 배우고 있다”며 “기후변화 속에서도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볼리비아 여건에 맞는 실효성 있는 액션플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훈 한국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장은 “한국은 농업용수 개발과 관개시설 현대화를 통해 안정적인 농업생산 기반을 구축해 왔다”며 “볼리비아 관계자들이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에 맞는 정책과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교육과 자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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