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갈색거저리 오일’ 항염·미백 등 기능성 소재로 주목
정영란 기자
yungran528@hanmail.net | 2026-04-01 12:00:13
[농축환경신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갈색거저리 유충에서 추출한 오일이 항염증, 항균, 미백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보여 식품 및 화장품 분야의 기능성 지질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식용곤충 가공 과정에서 단백질 원료를 회수하는 탈지 공정 중 발생하는 곤충 유래 오일이 대부분 폐기되는 점에 주목해 추진됐다. 연구진은 갈색거저리 오일의 고부가가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은 농가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압착 착유 방식을 적용해 오일을 제조하고, 착유 조건에 따른 품질 특성과 기능성 성분, 항산화 활성 및 생리활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갈색거저리 오일은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고, 일부 조건에서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평가에서도 항염증과 미백 관련 지표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으며, 항균 활성 평가에서는 일부 유해균에 대한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해당 오일이 안전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소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를 주도한 임윤지 연구사는 식품 분야에서 오리엔탈 드레싱, 화장품 분야에서는 오일 미스트와 오일 밤 제형을 개발해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관능 및 사용감 평가 결과, 오일 함량과 배합 비율에 따라 기호도와 흡수력, 발림성 등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최적 배합 조건도 도출됐다.
조자옥 전남도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장은 “갈색거저리 오일은 항염·항균·미백 기능을 동시에 갖춘 소재로 식품과 화장품 산업에서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기여할 잠재력이 크다”며 “현장 활용성 검증과 기업 연계를 통해 산업화 모델로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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