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캄보디아 벼농사 메탄 감축 시범사업 추진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8-21 09:15:40
[농축환경신문]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캄보디아에서 벼농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줄이기 위한 저탄소농업 시범사업에 나선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한-아세안 메탄 감축 협력사업(AKCMM)’의 첫 국가별 시범사업을 캄보디아에서 추진하고 아세안 농업부문의 메탄 감축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아세안 메탄 감축 협력사업은 외교부의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재원으로 아세안 국가의 메탄 감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메탄 감축 정책·제도 기반 조성, 배출량 측정법 개선, 국가별 감축사업 개발·이행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협력해 시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지난해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올해 현지 타당성 조사와 시범사업 계약을 마쳤으며, 캄보디아 캄퐁톰에서 2027년 5월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논에 물을 대고 빼는 과정을 반복하는 ‘간헐적 관개’를 통해 벼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줄이는 방식이다. 캄보디아 농업부문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23%를 차지하며, 캄보디아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3.0)’에 9만㏊의 논에 간헐적 관개를 적용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공사는 GGGI,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농업총국(GDA)과 협력해 캄퐁톰 지역 262㏊의 논에 저탄소농업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농경지를 평탄화해 균일한 수심을 유지하고 수위관측관과 밀폐형 가스 체임버를 설치해 물관리 이행 여부와 메탄 감축 효과를 관측한다. 또 이동통신 앱을 활용해 농가의 영농일지 작성과 물관리 자료 제출을 지원하고 위성 기반 이행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측정·보고·검증(MRV) 체계도 마련한다.
농가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간헐적 관개를 이행한 농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현지 교육을 통해 새로운 물관리 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여 저탄소농업이 현지에 정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985tCO₂eq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캄보디아에서 축적한 저탄소농업 경험을 아세안 국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준 한국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장은 “농업용수 관리 전문기관이자 경종부문 저탄소농업 프로그램 전담관리기관으로 논물 관리와 저탄소농업 분야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과 협력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시작으로 아세안 국가에 저탄소농업을 확산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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