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농업 확산에 '뜨거운 호응'… 상반기 인증 지원사업 650건 신청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2-25 10:18:41

신규 모집 계획 대비 1.5배 이상 신청… 저탄소 농업 실천 의지 확인
3월 심의 후 맞춤형 컨설팅 거쳐 8월 인증서 발급 예정
농진원 전경

[농축환경신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2월 20일까지 진행한 ‘2026년 상반기 저탄소 농산물 인증 지원사업’ 신규·갱신 희망 농가 모집을 마감한 결과, 총 650여 건이 신청됐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1월 26일부터 2월 20일까지 4주간 진행됐다. 특히 신규 인증은 약 240건 내외를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380여 건(약 3,000호 농가)이 신청해 모집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갱신 신청을 포함하면 총 650여 건(약 7,000호 농가)이 접수돼, 저탄소 농업에 대한 현장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확인했다.

저탄소 농산물 인증은 친환경(유기농·무농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취득한 농가가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경우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로, 농업 분야의 탄소 감축을 촉진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인증 농가는 저탄소 인증 마크를 부착해 탄소 저감 농산물임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이를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이 강조되면서 농업 현장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관심과 실천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번 모집 결과는 농업 현장에서 탄소 저감 실천이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농진원은 3월 중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참여 농가 수, 적용 저탄소 농업기술 수, 관련 교육 이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는 3월 20일 농진원 누리집을 통해 발표하고 개별적으로 안내한다.

선정된 농가를 대상으로 4월부터 5월까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맞춤형 현장 지도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농가별 저탄소 농업기술 적용 현황을 분석하고 온실가스 감축량을 객관적으로 산정해 인증 심사에 필요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보고서’의 작성을 지원한다.

이후 6월부터 7월까지 최종 심사를 거쳐 품목별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적게 배출한 농가를 적합 농가로 확정하고, 8월 중 저탄소 농산물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안호근 원장은 “농업인의 탄소 감축 실천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저탄소 농산물 인증이 농가 소득 증가와 가치 소비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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