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양파 모종, 씨 뿌리는 시기·초기 싹 틔우기가 좌우"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8-21 10:09:47
남부 중만생 9월 18일 이후 권장… 아주심기 45∼60일 거슬러 씨 뿌림 결정
파종한 육묘판 20∼25도(℃) 그늘에 2∼3일 밀봉해야 고르게 싹 터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이 늦더위와 집중호우에 대비해 양파 모종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적기 파종과 싹 틔우기 관리 요령을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고온과 집중호우가 반복될 경우 양파 육묘 초기 생육이 불균일하거나 모종이 약해질 수 있다며 지역별 아주심기 시기를 고려해 씨앗을 뿌리고 파종 직후 싹 틔우기(최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파는 육묘 관리에 따라 생육과 수확량이 좌우된다. 최근 9월 이후에도 늦더위가 이어지고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지역별 적정 파종시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양파 씨앗은 본밭에 모종을 옮겨 심는 아주심기 시기를 기준으로 거꾸로 계산해 파종한다. 일반적으로 45~60일간 기른 모종을 하루 평균기온이 15℃ 안팎일 때 아주심기한다. 지난해 남부지방 중만생종 양파는 9월 18일 이후 파종해 11월 상순부터 아주심기가 이뤄졌다.
올해 9월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진청은 육묘용 씨앗을 9월 18일 이후 파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파종 후에는 싹 틔우기 관리가 필요하다. 싹 틔우기는 육묘판에 파종한 종자를 적정 온도와 수분 조건에서 싹이 트기 직전까지 관리하는 방법이다. 물을 준 육묘판을 받침대에 5단씩 교차해 최대 30단까지 쌓은 뒤 검은색 랩이나 비닐로 밀봉하고 20~25℃의 그늘에서 2~3일간 보관한다. 이후 육묘판을 곧바로 육묘상에 배열한다.
육묘판을 햇빛이 드는 곳에 두면 밀봉된 비닐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기계정식용 양파 육묘는 싹 틔우기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결주율을 낮추고 모종 크기와 생육을 균일하게 하기 위해 448공 육묘판과 기계정식 전용 상토를 사용하고 적정량의 물을 공급해야 한다. 전엽을 적절히 실시하고 병해충 예방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문지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센터 소장은 “건강한 모종은 아주심기 후 뿌리내림이 빠르고 월동률이 높으며 봄철 생육 회복도 빨라 안정적인 수량 확보로 이어진다”며 “제때 씨앗을 파종하고 싹이 잘 트게 하는 등 기본 육묘 기술을 철저히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 농축환경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