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KOICA, 아시아 개도국에 한국의 식물검역 기술 알린다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10-28 09:40:01
[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식물검역 역량 강화를 위해 선진 검역시스템과 병해충 분류동정 기술을 전수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정승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지난 10월 12일부터 23일까지 12일간 아시아 개발도상국 10개국의 식물검역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초청 연수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연수에는 네팔,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부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10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검역본부는 2006년부터 개발도상국 식물검역 전문가 연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식물병해충 분류동정 기법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와 실습을 진행하며, 병해충 예찰 국제 워크숍 등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실무 경험을 넓히고 있다. 2024년까지 총 361명이 연수과정을 수료했다.
식물병해충 분류동정은 병해충의 형태적·유전적 특징을 비교·분석해 정확한 종을 판별하는 과정으로, 검역 대상 병해충을 확인하고 적절한 검역조치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기초 기술이다. 그러나 아시아 일부 개발도상국은 관련 전문인력과 기술 기반이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검역본부는 우리나라의 식물검역 제도와 병해충 분류동정 기술을 공유해 참가국의 검역 역량을 높이고, 각국 전문가들이 자국의 검역 정책과 기술을 교류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연수는 ‘딱정벌레목(Coleoptera) 분류동정’을 주제로 진행됐다. 딱정벌레목에는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검역 병해충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 특히 관심이 높은 곡식수시렁이 등 저장곡물해충도 속해 있다.
참가자들은 관련 이론 강의와 그룹별 실습을 통해 병해충 분류동정 기술을 익혔으며, 국가별 식물검역 현황과 실무 경험을 공유했다. 연수생들은 전문기술을 습득하고 다른 국가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선우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국가 간 농산물 교역이 확대될수록 식물검역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식물검역 역량이 강화되고 참가국 간 협력이 지속돼 농산물 교역의 안전성 확보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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