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파종 식용·사료용 맥류 10개 품종 종자 신청 시작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1-26 09:21:20
[농축환경신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오는 1월 26일 오전 9시부터 식용 맥류(겉보리, 맥주보리)와 사료 맥류(청보리, 호밀, 트리티케일, 겉귀리) 보급종 종자를 원하는 농가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녹비용이나 풋베기 사료용 재배를 계획하고 있거나, 식용 맥류의 가을 파종 시기를 놓쳐 봄 파종이 필요한 농가가 대상이다. 겨울 동안 얼었던 땅이 녹아 파종이 가능한 상태가 되면 바로 파종할 수 있으며, 봄 파종은 가을 파종에 비해 수확량이 적은 만큼 파종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
종자 신청은 ‘종자광장’ 누리집에서 개인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 순서에 따라 종자를 공급한다. 누리집 메뉴에서 신청자 및 배송 정보를 입력하고 원하는 종자를 선택해 신청하면, 입금 안내 문자가 발송되고 입금이 확인된 뒤 종자가 배송된다. 이때 입금자명과 신청자명은 같아야 한다. 신청 가능 품종과 수량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신청이나 취소 상황에 따라 공급 가능 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종자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맥류작물과에서 육성한 국내 품종이다. 식용 맥류는 겉보리 ‘혜미’, ‘싹이랑’, ‘싹누리’, 맥주보리 ‘광맥’, ‘호단’ 등 5품종이며, 사료 맥류는 청보리 ‘유진’, 호밀 ‘대곡그린’, 총체밀 ‘조우’, 트리티케일 ‘한영’, 겉귀리 ‘하이스피드’ 등 5품종이다.
보급 종자는 전량 미소독 상태로 배송되며, 포장단위는 20kg이다. 가격은 겉보리·맥주보리·청보리 36,000원, 호밀 45,000원, 트리티케일 40,000원, 겉귀리 42,000원, 총체밀 25,000원이다. 배송비는 300kg 이상 주문 시 무료이나, 300kg 미만 주문 시, 20kg당 7,000원의 배송비를 선급으로 납부해야 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식용 맥류 가운데 겉보리 ‘혜미’는 효소 활성이 높아 엿기름이나 보리차 가공용으로 적합한 품종이다. ‘싹이랑’은 병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아 새싹이나 보리차용으로 활용도가 높으며, ‘싹누리’는 흰가루병에 강하고 새싹 및 엿기름용으로 적합하다.
맥주보리 ‘광맥’은 알이 크고 수량성이 우수하며 쓰러짐에 강한 품종이고, ‘호단’은 키가 작아 쓰러짐에 강하고 맥아 품질이 우수한 특성을 지녔다.
사료 맥류는 청보리, 호밀, 트리티케일, 겉귀리, 총체밀 등 각 작물마다 1종을 보급한다.
사료 맥류 가운데 청보리 ‘유진’은 가축이 잘 먹는 품종으로 조사료 품질이 우수해 조사료 및 녹비용으로 적합하다. 호밀 ‘대곡그린’은 추위에 강해 조사료와 녹비 재배에 알맞으며, 트리티케일 ‘한영’은 추위와 쓰러짐에 강하고 조사료 생산량이 많은 품종으로, 가을 파종을 권장하되 봄 파종 때에는 파종 시기가 빠를수록 생산량이 높다. 겉귀리 ‘하이스피드’는 전국에서 봄이나 여름에 파종할 수 있고 조사료 품질이 매우 우수하며, 총체밀 ‘조우’는 이삭이 길고 쓰러짐에 강해 봄 파종에 적합한 조사료용 품종이다.
맥류 품종별 특성과 재배 시 유의 사항 등 자세한 정보는 ‘농사로’ 또는 ‘종자광장’ 누리집의 품종 정보 메뉴에 있는 품종 설명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진원 안호근 원장은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한 맥류 신품종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농가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겠다”라며, 특히, “고품질 조사료 생산 기반을 확대해 국내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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