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올 첫 발생…긴급 방제·확산 차단 총력 대응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5-18 08:50:15

충북 충주 사과 과수원 0.22헥타르(ha) 발생 확인
농촌진흥청, 과수화상병 위기 단계 ‘주의’ 격상
7월 말까지 현장 대응 집중 기간 운영…자가 예찰·신속 신고 당부
사과나무에 나타난 과수화상병 증상 / 충북충주(5.14.) 농촌진흥청 제공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은 충북 충주시 한 사과 과수원(0.22ha)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대책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 등 장미과 식물에 발생하는 세균병으로, 감염 시 잎과 꽃, 가지 등이 불에 탄 듯 검게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국내에서는 금지 병해충으로 지정돼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이번 발생은 정기 예찰 기간(5월 1~15일) 중 농가 신고로 처음 확인됐다. 5월 14일 현장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뒤, 충북농업기술원의 정밀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됐다. 해당 과수원은 지침에 따라 공적 방제로 매몰 처리될 예정이다.

현재 충주시농업기술센터와 관계기관, 농가가 협력해 긴급 방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오는 19일까지 발생지 반경 2km 이내 모든 과수원을 대상으로 정밀 예찰을 실시해 확산 차단에 나선다.

농촌진흥청은 발생 지역에서 수집한 의심 시료를 신속히 분석하기 위해 현장 진단실도 가동하고 있다. 또한 15일에는 관계기관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추가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해 과수화상병 발생 규모는 135개 농가, 55.4ha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며, 전체 사과·배 재배면적 대비 0.1% 수준에 그쳐 수급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출입금지 조치가 내려진 과수원 / 충북충주(5.14.)

농촌진흥청은 올해도 예방 교육 의무화, 자가 예찰 강화, 방제 명령 후 7일 이내 폐원 조치 등 강화된 방역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4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현장 대응 집중 기간’을 운영하고, 매주 수요일 ‘과수화상병 예찰의 날’ 안내를 통해 농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식물방역법에 따라 의심 증상 발견 시 신고를 지연할 경우 손실보상금 감액 등의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어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기상 여건을 고려할 때 올해도 기존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유사한 수준의 발생이 예상된다”며 “미발생 지역에서도 철저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로 확산 방지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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