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3-02 06:00:05

중수본, 경기·인접 지역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발령 및 방역관리 강화 조치 시행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모습 (자료DB)

[농축환경신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3월 1일 경기 포천시 소재 산란계 농장(24만여 마리)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됨에 따라, 같은 날 이동식 방역정책국장 주재로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2월 27일 산란계 폐사 증가로 포천시에 신고했으며, 정밀검사 결과 3월 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진됐다. 이번 발생을 포함해 2025/2026 동절기 들어 총 51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축종별로는 닭 33건(산란계 26건, 산란종계 1건, 육용종계 5건, 토종닭 1건), 오리 15건(종오리 6건, 육용오리 9건), 기타 3건(기러기 1건, 메추리 2건)이다. 최근 철새 북상 등의 영향으로 경기·강원 등 북부 지역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집중 검출되고 있어, 해당 지역 가금농가와 관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중수본은 2월 28일 해당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발생 농장에 대한 살처분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확산 차단을 위해 2월 28일 13시부터 3월 1일 13시까지 24시간 동안 경기도 전역과 포천 인접 지역인 강원 철원·화천의 산란계 관련 농장·시설·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방역 조치도 한층 강화한다. 포천 발생 농장 반경 10km 이내 방역지역 전체 가금농장에는 일대일 전담관을 지정·배치해 사람·차량 출입통제와 소독을 특별관리한다. 알·사료·분뇨 운송 차량은 사전 등록하도록 하고, 등록되지 않은 차량은 출입을 통제하며, 외부 인력 차량의 농장 진입을 금지한다. 출입자와 물품에 대한 소독도 강화한다.

또한 포천시 전체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출입 인원·차량·물품(난좌·파레트 포함)에 대해 매주 환경검사를 실시해 바이러스 유입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전국 5만 수 이상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는 3월까지 일대일 전담관을 운영하고, 밀집단지 및 20만 수 이상 대형 농장에 설치된 통제초소에서 차량 소독 등 방역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이와 함께 3월 중 알·분뇨·사료 운송 등 위험 축산차량과 물품에 대한 불시 환경검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10만 마리 이상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는 주 2회 전화 예찰을 실시해 이상 개체 발생 여부를 상시 확인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3월 한 달간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방역관리 강화 캠페인’을 추진한다.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 신기, 일제 청소·소독, 구서 작업 등 기본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되도록 지도·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동식 방역정책국장은 최근 철새 북상 경로에 위치한 경기·강원 지역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집중 검출되고 있어 환경 오염도가 매우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며, 지자체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철새도래지 인근 도로와 가금농장을 철저히 소독하고 위험 정보를 신속히 공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포천시에서 추가 발생이 확인된 만큼, 경기도는 전담관 운영과 환경검사 강화는 물론 지역 여건을 반영한 자체 방역대책을 마련해 추가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2월에도 경기·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세종 등 7개 시·도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만큼, 전국 가금농가와 관계자들은 3월에도 농장 출입통제와 농장 내외부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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