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찐감자는 밤맛·포슬한 식감 선호"…감자 품종별 '맛지도' 공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7-30 08:16:44

국내 9개 품종 감각 특성 분석…'금선'·'은선' 소비자 선호도 높아 찐감자 감각특성 프로파일 맛지도(방사형)

[농축환경신문] 찐감자의 맛과 식감이 품종별로 크게 다른 가운데, 소비자들은 밤처럼 고소한 풍미와 포슬포슬한 식감을 가진 감자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주요 감자 9품종을 대상으로 전문 평가단의 감각 분석과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품종별 특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찐감자 맛지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은 골든볼, 금선, 대서, 대지, 두백, 서홍, 수미, 은선, 추백 등 9개 품종이다. 전문 평가단은 색과 외관, 향, 맛, 씹는 느낌 등 19개 감각 특성을 분석했으며, 이 가운데 소비자가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노란 정도, 겉면의 포슬함, 밤맛, 단단함, 입안의 가루감, 촉촉함 등 6개 특성을 중심으로 맛지도를 구성했다.

소비자 127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금선, 은선, 수미, 대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밤맛이 강하고 포슬한 식감을 가진 금선과 은선의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소비자 평가와 맛지도를 종합 분석한 결과, 금선과 은선이 위치한 맛 특성 영역에 가까울수록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해당 특성을 가진 감자는 전체 소비자의 70% 이상이 선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금선과 은선은 현재 전남·전북 해안지역 등 1년에 두 차례 감자를 재배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현장 실증을 통해 재배 안정성과 상품성을 확인한 뒤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태정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품질관리평가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품종별 맛과 식감의 차이를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특성을 품종 개발에 반영하고, 용도에 맞는 감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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