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초과 생산량 6만6000t 전망…정부, 수급안정대책 추진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10-14 06:00:18
- 공공비축미 40만t 매입…벼 40㎏당 중간 정산금 6만원
- 정부·농협, 벼 매입자금 3조9000억원 지원
[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가 2026년산 쌀 초과 생산량을 줄이고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올해 쌀 생산량은 약 346만t으로 예상되며, 수요량을 웃도는 물량은 약 6만6000t으로 전망됐다.
농식품부는 지난 12일 양곡수급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6년산 쌀 수급안정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8월 28일 발표한 벼 재배면적과 수급조절용벼 신청면적, 예상 생산단수(10a당 525㎏) 등을 고려하면 올해 쌀 생산량은 약 346만t으로 예상된다. 수요량 전망을 반영한 초과 생산량은 약 6만6000t으로, 전체 생산량의 1.9%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처음 도입한 수급조절용벼 제도를 통해 벼 재배면적을 사전에 조정해 적정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벼 재배면적 67만ha에서 가공용으로 용도를 제한해 사전 격리하는 수급조절용벼 신청면적 1만1000ha를 제외하면 실제 관리 대상 면적은 65만9000ha 수준이다.
정부는 정부양곡 대여곡 반납을 통해 2026년산 쌀 초과 물량을 최대한 격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2025~2026년 정부양곡 약 15만5000t을 대여했으며, 일부 반납을 제외한 잔여 물량은 약 12만t이다. 당초 계획대로 반납을 추진하되 최종 생산량과 이월 재고 등을 고려해 반납 물량과 시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농가의 수확기 벼 출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정부는 올해 수확기인 10~12월 2026년산 쌀 40만t을 공공비축미로 매입한다. 공공비축미 중간 정산금은 벼 40㎏당 기존 4만원에서 6만원으로 2만원 인상한다. 정부와 농협은 벼 매입자금으로 총 3조9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원은 정부 1조4000억원, 농협 2조5000억원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수급조절용벼도 농가가 사전에 계약한 산지유통업체에 차질 없이 출하할 수 있도록 기존 매입계획에 따라 관리한다.
수확기 쌀 유통질서 관리도 강화한다. 정부는 정부양곡 가공용 쌀 공급업체와 수입 밥쌀 유통업체 등을 중심으로 점검을 실시해 가공용 쌀의 시중 유통을 막고, 신·구곡 또는 생산연도 혼합 유통으로 농업인과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개정 양곡관리법 시행 이후 처음 수립하는 쌀 수확기 수급안정대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선제적 수급조절로 적정 생산 기반을 마련했고 단경기 쌀값도 뒷받침돼 시장 여건이 양호한 만큼, 정부양곡 대여곡 반납을 통해 초과 물량을 최대한 격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생산량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대책을 추진하고, 최종 생산량 등을 토대로 필요하면 추가 수급안정 조치를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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