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인도네시아, 커피 생두 및 농식품 무역 협력에 맞손
한명덕 기자
press582@nonguptimes.com | 2025-11-07 07:52:29
고양 커피산업 활성화 및 국제 교류 확대 기반 마련
[농축환경신문]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6일, ‘2025 카페&베이커리페어 시즌2’가 열리고 있는 킨텍스에서 주한인도네시아 무역진흥센터(ITPC 부산)와 ‘글로벌 커피 생두 유통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도네시아산 커피 생두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고양시를 중심으로 한 국내 커피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양시는 커피특화도시를 목표로 지역 내 로스터리 업체와 커피기업이 세계 시장과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주한인도네시아 무역진흥센터(ITPC 부산)는 인도네시아 상공부 산하 수출개발국 소속의 기관으로, 양국 간 교역과 기업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글로벌 커피 생두 유통 협력 ▲지속 가능한 커피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 ▲양국 농식품 수출입 활성화 등 다방면의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고양시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128개 커피벨트국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아시아 커피 유통 중심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후소도 쿤쪼로 약티 주한인도네시아 무역진흥센터 소장, 마르비아나 샌디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관 경제과 공사 참사관, 고양시 커피협회 김형찬 회장, ㈜스카이원네트웍스 안수용 대표이사,(재)굿네이버스 글로벌임팩트 관계자 등이 함께 자리했다.
행사에서는 인도네시아산 커피 생두와 고양시 특산물인 ‘가와지쌀’을 상호 교환하는 상징적 교환식이 진행됐다. 이는 상호 호혜와 신뢰를 표현하는 의미로, 커피와 쌀이라는 각국의 대표 농산물을 교환함으로써 협력의 상징성을 더했다.
이어 (재)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가 지원해 생산한 인도네시아산 커피생두 커핑 행사도 함께 열려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커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현지 커피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품질 좋은 생두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커피 관련 창업과 일자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협약은 고양시가 아시아 커피산업의 중심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주한인도네시아 무역진흥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커피산업을 비롯한 지역 농식품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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