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축환경신문] 최근 몇 년간 식품업계는 원재료 가격 및 인건비‧에너지비용‧환율 상승 등의 경영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 왔으며,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고자 대규모 할인행사를 펼치는 등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가공식품 물가상승률 2%대를 유지하는데 기여해왔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 침체 장기화 ▲고환율·고유가 등 국제정세 악화 ▲이상 기후로 인한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 기조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소비자심리지수는(CCSI)는 작년 12월 급락한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특히 가공식품은 설탕, 코코아, 팜유, 커피 등 주요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 변동과 국제 원재료 가격 변화에 민감하다.
일부 수출 주도형 식품기업은 K-푸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내수 중심인 대부분의 식품기업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일부 업체의 가격인상은 정국 불안과 상관없이 최근 몇 년간 가격 인상 자제와 환율‧원자재‧경영비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며, 식품업계는 정부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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