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고품질 김장채소 생산을 위해 적기에 무·배추 아주심기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3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남지역 아주심기 적정시기는 가을재배의 경우 9월 상순, 겨울 재배는 9월 중순부터 하순이다. 심는 시기가 적정시기보다 빠르면 늦더위로 인한 생리장해를 받을 수 있고, 너무 늦게 되면 결구 전에 동해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기상상황을 고려해 적정 시기에 맞춰 심어야 한다.
또한 아주심는 모종이 너무 크면 뿌리내림이 더뎌 초기생육이 좋지 않을 수 있으니 배추는 파종 후 본잎이 3∼4개 정도 자랐을 때 본 밭에 옮겨 심는데, 심는 깊이는 모를 기를 때 심겼던 깊이만큼 심어야 초기생육이 좋다.
이미 파종되어 싹이 올라온 무는 솎음 작업을 해주되 재배 면적이 많거나 노동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본 잎이 4~5개일 때 1포기를 남기고 솎아야 한다.
웃거름은 무 파종 또는 배추 정식 후 15일 간격으로 3회 정도 나누어 알맞은 양을 주고, 특히 벼룩잎벌레, 무름병 등 병해충 발생 방지를 위해 예찰·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전남농업기술원 박관수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가을장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며, “정밀한 생육 모니터링을 통해 고품질 김장채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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