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축환경신문] 국립농업박물관(관장 오경태)은 전통 농업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세대 간 농업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벼베기 체험 행사’ 오는 10월 22일 박물관 야외 다랑이논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손 모내기 체험에 참여했던 수원 구운초등학교 학생 60여 명이 다시 참여해, 자신들이 직접 심은 토종벼를 낫으로 베어보는 전통 수확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장에서는 벼베기와 함께 공동체의 흥과 협동 정신을 느낄 수 있는 홍성 결성농요(충청남도 무형유산) 공연도 펼쳐진다. ‘행진’부터 ‘한마당 큰놀이’에 이르는 다양한 결성농요가 어우러져 풍년의 기쁨을 전하며, 관람객들은 벼베기 체험과 함께 전통 농요의 흥겨운 가락과 춤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결성농요는 충남 홍성군 결성면 지역에서 벼농사, 모내기, 김매기, 타작 등 농사일에 맞춰 농민들이 부르던 전통 민요로, 공동체의 협력과 농경문화를 잘 보여주는 노래이다.
벼 수확 후에는 전통 농기구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탈곡, 매통질, 키질, 지게 메기 등 전통 농사 도구를 활용한 체험이 진행되며, 일반 관람객도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이번 행사는 선조들의 지혜와 전통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풍년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공연을 선보일 홍성 결성농요보존회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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