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축환경신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도내 21개 시·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와 시범단지 대표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식량작물 종합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농업기술원 시험포장 벼 작황을 비롯해 ▲논콩 배수개선 단지 ▲기후변화 대응 장립종 벼 재배단지 ▲쌀가루 지역 자립형 모델 등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올해 도내 벼 재배면적은 전략작물직불제와 벼 재배면적조정제 시행 영향으로 전년 대비 5,295ha(3.6%) 줄어든 14만 2천ha였다. 새청무·신동진 등 고품질 품종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으며, 특히 새청무는 전체 재배면적의 67%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와 기상재해, 병해충에 대응한 안정적 식량 생산을 위해 총 72억 원 규모의 32개 사업 73개소에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 가운데 ▲기후 적응형 및 내병충성 벼 재배단지 71ha ▲장립종 벼 재배단지 100ha ▲논콩 배수개선 단지 114㏊를 조성하는 등 안정생산 기술 보급에 주력했다.
지난해 큰 피해를 준 벼멸구 등 비래해충은 농촌진흥청·농업기술원·시군 간 협업 예찰과 신속한 방제로 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올해 벼 수량은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깨씨무늬병 발생은 예년보다 늘어 수확기까지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농업인 수요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하며, “벼 재배 품종의 편중으로 병해충 취약성이 우려되는 만큼, 시군별 주력 품종을 다양화해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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