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북 만경강 야생조류에서 첫 검출되며 전국적인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이 10월 30일 경상북도 구미시를 찾아 방역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김 실장은 구미시 지산샛강 철새도래지와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현장의 방역 실태를 꼼꼼히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경북은 전국에서 산란계 사육두수가 두 번째로 많고, 전국 12개 가금 밀집단지 중 4곳이 집중된 지역이어서 방역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는 곳이다. 실제로 지난 겨울철에도 구미와 영천 지역에서 각각 농장 및 야생조류 AI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현장에서는 경북도와 구미시 방역 관계자들이 산란계 밀집단지와 전통시장, 철새도래지 등에 대한 차단방역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김 실장은 거점소독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축산차량의 내외부 소독, 운전자 방역, 소독필증 발급 절차 등을 세심하게 확인했다. 이어 “산란계 밀집단지는 계란 수급의 핵심 거점인 만큼, 빈틈없는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장화 갈아신기 등 5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관계기관은 이를 지속적으로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거점소독시설에서는 차량 소독뿐 아니라 운전자 개인 방역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며 “철새도래지 주변으로 축산차량과 축산인 출입을 제한하고, 인근 도로와 시설을 집중 소독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라”고 강조했다.
김정욱 실장은 끝으로 방역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AI 차단 방역은 한순간의 방심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장의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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